인문학/문화
전체글 629컬처팝콘다가올 시간을 그리고 지난 시간을 반추하는 공간 다이어리
매년 겨울 초입에 들어설 무렵이 되면 쇼핑을 나섭니다. 다음 해를 위한 다이어리를 찾기 위한 쇼핑이죠. ‘고작 다이어리 하나’일 뿐인데도 다이어리 쇼핑은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면서, 월 단위 스케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하루에 4~5개의 스케줄을 적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하며, 메모가 가능한 노트 페이지도 있으면서 눈에 거슬리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과 귀염성을 갖춘’ 다이어리를 발견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사실 노트북과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옆에 끼고 사는 디지털적인 생활 속에서도 매일매일의 일정을 종이 위에 손으로 직접 적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날로그적인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굳이 이유를 갖다 붙이자면 ‘늘 그래 왔으니까’ 정도일까요? 다이어리는 쓰는 사람의 취향과 습관뿐만 아니라 ‘시간’을 바라보는 시각도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보편적이고 취향이 무난하다면 몰스킨 다이어리가 제격일 것 같아요. 아무 표시 없는 심플하면서도 고상한 디자인의 가죽 스킨과 다양한 컬러로 고르는 재미를 주는 몰스킨 다이어리는 속지도 깔끔해서 빈종이 위에 한 글자, 한 글자씩 나만의 일정을 정리해가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지방열전서울에서 제주까지 우리동네 박물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세계 여러 나라는 물론 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은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더 이상 수집, 보관, 진열, 전시의 수준을 넘어 살아 움직이는 채로 관람객과 호흡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고 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탐방해본다.
컬처팝콘발열내의로 새로 쓰는 ‘내복의 추억’
문풍지 사이로 칼바람이 불던 한옥집에서 보낸 어린 시절엔 겨울이 되면 내복은 ‘제2의 피부’처럼 몸에서 떠나질 않았죠. 외출할 땐 물론이고, 잘 때도 잠옷 속에 내복을 입고 자고, 일과 시간에도 내복을 벗어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 시절엔 옷장 안 깊숙이에서 내복을 꺼내는 것에서부터 월동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식구 수대로 내복을 꺼내 차곡차곡 개켜 서랍장에 넣으면 얼마나 뿌듯했는지. 작년에 입던 내복 아래, 위가 껑충하게 올라온 것을 보면서 ‘이만큼 키가 컸구나’하는 성장의 확인도 가능했죠. 겨울이 왔다는 실감도 내복에서 시작됐습니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안정복과 영남남인
순암(順菴)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은 《동사강목(東史綱目)》을 지은 역사학자이자, 성리학자다. 이 편지는 그가 경기도 광주에서 경남 밀양의 안경점(安景漸, 1722~1789)에게 보낸 것이다. 무슨 사연이 많기에 이렇게 길까? 꼼꼼히 읽어보자.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유배지의 형과 아우 정약전과 정약용
형과 동생은 달랐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았다. 정약전과 정약용의 편지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형제의 우애를 알아본다. 조선시대 뛰어난 학자였던 두 사람의 주고받은 정말 귀한 편지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청일전쟁 후의 급박한 정국 김가진의 편지
김가진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그에게 남작(男爵)을 주었으나 거절하고 3·1운동에 가담하여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요인으로 활약했다. 그는 시(詩)와 한학에도 능하여 서예가로도 유명했다. 그의 편지를 통해 당시의 급박한 정국에 대해 알아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암행어사 박문수
암행어사 박문수, 우리는 그를 억울한 백성의 원한을 풀어준 암행어사로 기억하고 있다. 사실일까? 함경감사 박문수가 평안감사 민응수에게 보낸 편지로 박문수에 대해 알아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조선시대 부녀자의 내행
조선시대 부녀자들은 장거리 여행을 했을까? 양반가의 부녀자도 장거리 여행은 특별하고도 드문 일이었다고 전해진다. 한 통의 편지로 조선시대 부녀자의 ‘내행內行’에 대해 알아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이충무공의 전장외교
이순신 장군은 전투력뿐만 아니라 외교력도 뛰어났다. 명군明軍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하는 외교력을 보였으며 그들로 하여금 선물을 받기도 했다. 한 편의 편지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친화력, 외교력을 살펴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저승에 보내는 상사리(上白)
남편을 떠나보낸 여인이 자기도 곧 따라가겠다며 눈물을 흘린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이는 떠나고 그녀는 지금 홀로 남았다. 조선시대 안동 양반 이응태(李應台1556~1586)의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 엄마의 편지내용이다. 그녀는 구구절절한 표현으로 남편과의 사랑과 이별을 편지로 써서 무덤에 넣었다. 조선시대 부부의 정을 원이엄마의 편지를 통해 살펴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추자도에서 보낸 편지
서형수徐瀅修(1749~1824)는 김달순金達淳 옥사獄事〔중대한 형사사건〕에 연루되어 1806년 흥양현〔고흥〕에 유배되었다가 곧 추자도에 안치(安置) 되었고, 1823년 다시 임피현〔군산시 임피면〕에 양이量移 되었다가 이듬해 그곳에서 죽었다. 여기 소개하는 두 편지는 그가 유배지 추자도에서 사위 김노겸金魯謙에게 쓴 것이다. 한반도 서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 망망대해 가운데 하나의 점으로 찍혀있는 섬 추자도. 거기에 안치된 사람이 받은 고립감은 어떠했을까? 전 세계가 갖가지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서형수의 편지를 읽어 보자.
조선시대 편지이야기편지로 보는 조선시대 노비제도 추노推奴
‘추노’, ‘노비奴婢를 추쇄(推刷)함’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혹자는 이 말에서 쫓고 쫓기는 숨 가쁜 장면을 연상하게 될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이 제목으로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다. 그 드라마 역시 박진감 있게 전개되었다. 그런데 과연 조선시대 추노의 실상이 그러했을까? 조선시대 추노에 관한 사료가 그리 풍부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편지에 간혹 추노에 관한 언급이 나와 추노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추노에 관한 편지 두 통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가정적이고 현실적인 선비 만나다 곽주의 편지
1989년 4월, 현풍 곽씨 문중이 달성군 구지면에 있던 12대 조모 진주晋州 하씨河氏의 무덤을 이장할 때 한 여성의 미라와 함께 편지 172점, 옷가지 81점이 발견되었다. 현풍 곽씨 문중 사람들이 주고받았던 이 편지에는 17세기 전기 경상도 현풍 지역에서 일어난 일들을 담고 있는데, 시시콜콜한 생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의복과 음식 등 당시 일상생활과 풍습을 알려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었다. 그중 곽주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2점을 살펴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아비의 情 느끼다 김흥경의 서간
조선시대 아버지들은 근엄하기만 했을까? 조선후기 문신이었던 김흥경의 편지를 보면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느낄 수 있다. 행여라도 먼 길 나선 아들이 몸이나 상하지 않을까, 노자는 떨어지지 않았을까, 아비 마중하는 길에 어려움은 없을까 하는 마음이 여실이 드러나 있다. 조선시대 아버지의 정, 김흥경의 편지로 느껴본다.
조선시대 편지이야기훌쩍 떠나고 싶은 심정 포은 정몽주의 서간
조선시대 선인들의 편지로 보는 생활문화사를 소개합니다.
밑줄 긋기발전적인 이야기에 밑줄 쫙~
이젠 여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더운 날씨 탓에 몸도 나른해지고 짜증도 부쩍 늘었다. 2009년도 어느새 반 가까이 지나간 이때 뭔가 이룬 것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좀 더 건설적인 이야기에 눈을 돌려보자. 베스트셀러에서 힘이 되는 글귀를 뽑았다. 어떤 이야기인지 함께 밑줄 그으면서 읽어보자!
세기의 연애편지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
새록새록 회화교실There is no white day in the West.
서양에서 유래된 발렌타인데이가 한국에서는 다소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있는데요. 북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국가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이날, 연인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해준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로지 초콜릿만 주지만, 그러한 선물의 품목에 대한 제약도 없고요. 선물을 서로가나누다 보니, 남자친구만 선물을 받는 우리나라와 같이 이를 보답할 또다른 날도 필요가 없겠죠. 그래서 서양에는 화이트데이가 없답니다.
세기의 연애편지“나의 삶, 나의 천사여”
하얀 눈밭으로 이루어진 러시아의 드넓은 벌판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삼두마차. 이 마차에는 두 연인이 타고 있었으니 그들은 다름 아닌 지바고와 라라였다. 러시아 민속악기 발랄라이카와 돔브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눈밭을 배경으로 하는 대자연의 화면과 함께 이들의 사랑을 고조시킨 영화 <닥터 지바고>! 낭만적인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전통을 잇는 대작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소설로, 여기에 등장하는 의사이자 시인인 유리 지바고가 바로 파스테르나크이며, 라라는 그의 애인인 올가를 지칭하고 있다.
새록새록 회화교실You don’t buy alcohol in a supermarket but in a liquor store.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북미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주류음료를 구입할 수 없답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 각각의주마다 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요. 적어도‘liquor store’(주류판매허가점)이 존재한다는 공통점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