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문화
전체글 629컬처팝콘연애의 기술
예기치 못한 시간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이 운명이고 사랑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 ‘연애’에도 제철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기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우연히 만난 ‘그 사람’을 운명처럼 느끼게끔 해주는 마법을 걸어주는 연애의 제철, 바로 12월이지요. 코트 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마음이 시려지고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각종 이벤트의 틈바구니에서 외로움에 빠지지 않고 훈훈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아무래도 연애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지요. 연애의 제철에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을 놓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비결, 그 사랑을 봄날의 새싹처럼 소중히 키워 둘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해피엔딩의 비결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열전밥상 위의 백 가지 모양 한 가지 맛 김치
김치!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야 대수롭지 않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외국에 나가 있거나 부모 곁을 떠나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김치’라는 단어에 금방 입안에 침이 고인다. 그만큼 김치는 한국 사람들에게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 될 밥상 위의 음식이다. 김치를 만드는 데 쓰이는 재료는 상상 이상으로 많다. 가지로 김치를 만들기도 하고, 콩잎으로 김치를 만들기도 한다. 가지나 콩잎이야 식물성이니 이것으로 김치를 만드는 걸 이해할 수도 있지만 전복이나 명태, 오징어로 김치를 담근다면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김치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김치의 모양은 달라도 김치의 마음은 한 가지일 것이다. 어머니의 손맛!
컬처팝콘우리 몸을 지키는 물 건강법
우리 몸의 70%를 이루고 있는 물은 영양분과 산소를 세포로 운반하며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발한작용을 통해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물은 잘만 마시면 그 어떤 명약보다도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물 한 잔으로 시작하는 건강법,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지방열전가을, 붉은 손가락으로 세다 단풍 아름다운 곳
사실, 단풍으로 물드는 것은 잔혹한 일이다. 나무는 온도가 낮아지면 잎에 있던 양분을 전부 나무속으로 거둔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려고 양분을 다시 몸에 담아두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뭇잎이 죽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가을이 낭만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가끔은 과학적인 사고보다 즉흥적인 감상이 더 삶을 윤택하게 만들 때가 있다. 가을이 그런 때이다. 좀 우수에 젖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럴 때 시 한 줄 쓰는 것 아니겠는가. 낙엽이 바람에 날릴 때 낙엽을 툭툭 차며 걸어도 좋다. 그때 파란 하늘에 빨간 단풍이 눈에 들어온다면 슬픔에도 젖어보자.
컬처팝콘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세요? 클래식 감상법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말을 하면서도 “그럼 자주 들으시겠네요”라고 물으면 입을 닫아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아하면서도 자주 듣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 일명 고전음악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감상법에 따라 올바른 지식을 갖춰야만 들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클래식에 대해 문외한인 초보자는 섣불리 발을 디디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클래식의 대표주자인 바흐나 모차르트, 베토벤 등등 모든 클래식 작곡가들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동시대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던 음악을 작곡, 연주하면서 이름을 떨친 인기 음악가입니다. 그러니 클래식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어렵고 복잡한 음악을 지향한 것이 아니라 음악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지방열전열린 노래, 열린 마당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우리나라 음악은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노랫말이 즉흥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노래의 빠르기가 노래하는 장소나 분위기에 따라서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닫혀 있지 않고 열려 있다. 노동요가 애절한 사랑노래로 바뀌기도 한다. 궁중음악은 좀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민요는 창자(唱者)만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 관객도 노래가 펼쳐지는 마당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손으로 장단을 맞춰도 되고, 어깨춤을 춰도 된다. “잘한다!”, “얼씨구!” 하며 추임새를 넣어도 된다. 노래를 듣는 예절이라면 예절이다. 그래야 소리를 하는 사람도 더 신이 나서 판을 벌인다. 이는 판소리에서뿐 아니라 모든 민요에 다 포함된다. 가야금 산조를 듣더라도 추임새를 넣어보자. 그러면 연주자는 더욱 신이 나서 그 마당을 즐겁게 할 것이다.
컬처팝콘독서力 높여주는 효율적인 독서 방법
차분해진 가을의 마음에, 사색을 갈구하는 가을의 머리에 가장 좋은 유희거리는 독서입니다. 가을은 다른 계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놀라운 이해력과 공감능력이 생겨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평소 마음은 있어도 엄두가 나지 않아 책장 속에 묻어뒀던 책들을 꺼내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진부한 표현을 가을이 올 때마다 꺼내 들고 ‘맞아, 맞아’라며 공감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일찍이 세종대왕께선 당신이 충녕대군이셨던 시절에 “책은 100번을 읽어야만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다”는 독서광적인 명언을 남기긴 하셨지만, 시간과 집중력의 한계가 명확한 범인(凡人)에겐 최소한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권을 봐도 제대로, 하루 30분만 투자해도 3시간을 읽은 것 같은 ‘독서효과’를 강조한 독서법들에 눈이 가게 됩니다.
‘그냥 읽히는 대로 읽으면 되지 독서에 방법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하시는 당신! 아닙니다. 깨끗하게만 씻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세수에도 방법이 있어 제대로 세수만 해도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열심히 외우기만 하면 보답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던 영어단어에도 적절한 암기법이 있어 적은 시간,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독서에도 이해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존재합니다.
지방열전문화의 꽃, 밥상기록
음식은 생활과 떨어질 수 없다. 아무리 좁은 땅덩어리지만 그래도 지역마다 나는 특산물이 달라 즐겨 먹는 음식이 따로 있었다. 어느 지역은 짜고, 어느 지역은 맵지만 그것이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가령 남쪽은 음식이 빨리 상하니까 젓갈을 담가 음식이 상하는 걸 막았고, 북쪽은 상대적으로 선선해 젓갈음식이 발달하지 않았다. 이러니 음식에 따라 사람의 성정도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 아닐까. 지역의 문화는 밥상에서 시작되고 밥상에서 마무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니, 밥상 따라 삼천리를 가보는 것도 우리 문화를 올곧게 아는 길이 될 것이다.
컬처팝콘여름철 피부 쿨하게 지키기
작렬하는 자외선, 3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실내ㆍ외 온도 차,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장마와 태풍으로 습한 실내 공기… 이렇게 보면 여름은 그야말로 피부의 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피부미용에 해로운 요소들로 가득한 계절입니다. 피부 걱정 없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철 피부관리 노하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지방열전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 휴양림
울창한 숲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을 떠올려보라. 그 생각만으로도 몸에서는 싱그러운 기운이 샘솟는다. 새벽 안개에 젖어 있는 휴양림에서의 아침은 항상 가지 않은 두 갈래 길을 떠올리게 한다. 여름철 피서는 물론 등산과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림. 은막의 물을 쏟아 붓고 있는 폭포와 모래흙이 없는 암반바위를 구슬같이 흘러내리는 벽계수와 계곡에 자생하는 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천연활엽수림이 있는가 하면 소나무가 하늘을 콕콕 찌르며 장쾌하게 서 있는 휴양림도 있다. 이 무더운 여름 울창한 숲으로 더위를 잊게 하고 가을에는 기암괴석과 조화된 형형색색의 단풍과 겨울에는 심산계곡의 고요한 자연 속에서 포근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보자.
컬처팝콘사랑받는 대화법 vs 미움받는 대화법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마주 보고 5분만 대화를 해보면 그 사람의 성품이나 기질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의식중에 나오는 말버릇, 대화하는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 어투, 사용하는 단어 등에 따라 괜찮았던 첫인상이 비호감으로 변하기도 하고, 순식간에 호감도가 올라가기도 하지요. 먼저 타인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대화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지방열전그 밤하늘, 찬란했던 별 무인열전
나라의 어려움은 여러 가지 양태로 나타나지만 외란(外亂)은 나라의 쇠망을 좌우하는 커다란 재앙이다. 외란에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지킨 장수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 한반도는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이 살고 있는 땅이 되었을 것이다. 죽음을 무릅쓰고 적진을 향해 말을 달려 나아가 끝내 승리를 쟁취한 장군도 많지만 끝내 적진에서 목숨을 잃은 장군 역시 부지기수다. 이들과 함께 망설임도 없이 초개(草芥)와 같이 목숨을 던진 병사들 역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우니, 이들이 있어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6월은 그들을 생각하는 달이다.
컬처팝콘집안으로 들어온 정원 미니정원 만들기
대지의 모든 것들이 하나둘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더니 어느새 짙은 초록의 계절이 되었죠. 이런 계절에 자연의 마법을 집안에서도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타라 할머니의 울창한 영국식 정원 같은 본격적인 정원 만들기는 무리겠지만, 작은 화분 몇 개와 도구 몇 가지만으로 꾸밀 수 있는 미니정원이라면 실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지방열전‘우리 집’ 한옥이 있는 마을
한옥은 수천 년의 우리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그 시대의 삶의 양식을 반영하며 변화해 왔다. 그런 한옥이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 집’이었던 한옥이 이제는 ‘남의 집’이 되어 있다. 집 역시 시대의 조류에 변해가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의 전통을 몸으로 느끼고 옛 생활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 한옥만큼 좋은 야외박물관이 없으니 아직도 한옥은 우리 집이다. 전국에 걸쳐 한옥마을도 여럿이고, 한옥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전국 팔도강산에 있는 한옥마을을 탐방해본다.
컬처팝콘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미술작품
“이 그림은 어떻게 봐야 하지?” “이 그림에서 중요한 건 뭘까?” “이 그림 속 요소들은 각각 무슨 의미가 있을까?” 미술작품을 보는 데 있어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미술작품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감상해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미술평론가들은 얘기합니다.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얼마든지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오히려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순수하게 작품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품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특히 마음이 끌리는 작품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작가는 등장인물이나 사물의 배치, 색채의 배합, 재료 등을 통해 자기 생각과 감정 등을 표현합니다. 또한 작가가 처해 있던 상황이나 작가 주위의 시대적 배경, 그 당시의 예술사조 등도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에 대한 정보와 시대적 배경, 작품 속 요소들이 담고 있는 의미 등을 알고 있으면 작가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미술에 대해 전문적인 공부를 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어떻게 이런 정보들을 모을 수 있는가에 있겠지요.
지방열전만화방창, 꽃이 피었다
그리하여, 봄이 오니 꽃 피었다. 별빛 맑은 밤이면 하늘에 별과 어우러진 벚꽃길을 연인과 가족과 같이 걸어보자. 걷지 않아도 좋다. 돗자리 하나 펴고 꽃나무 아래 앉아서 유유자적 꽃에 젖어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컬처팝콘봄 기분 만끽하는 봄나들이 코디법
겨울이 지나면 당연히 오는 봄이지만, 해마다 맞이하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봄이지만 그래도 봄은 좋습니다. 매일 봐도 또 보고 싶은 연인의 얼굴처럼 반갑고도 사랑스럽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봄바람과 봄 햇살이 가져다주는 이 마법 같은 설렘을 옷차림으로도 표현하고 싶지만 하루에도 열두 번은 더 바뀌는 소녀 마음처럼 변덕스런 봄 날씨를 맞추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날씨에 따라, 낮과 밤에 따라 변함없는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나들이 코디법입니다.
지방열전놀며 쉬며 먹으며 즐기며 걷기 좋은 둘레길
‘걸음쟁이’들의 걸음 여행은즐거움이 즐비하다. 산이 있고,바다가 있고, 강이 있고, 거기에바람 불고 함께하는 사람들이있으면 그 즐거움은 더 커진다.
컬처팝콘춘곤증에 대처하는 우리의자세
유년시절을 보낸 곳은 서울 북촌의 한옥이었습니다. 한옥의 툇마루는 겨울 동안 찬바람이 쌩쌩 돕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따뜻한 아랫목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봄이 되어 바람이 가라앉고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쬘 즈음이 되면 하나, 둘 아랫목에서 벗어나 툇마루로 모여들게 됐죠. 툇마루에 누워서 책을 보기도 하고, 소반에 과자를 담아 간식을 먹으며 수다도 떨고, 그러다가 따사로운 봄볕에 노글노글한 기분이 되면서 잠에 빠지는 것도 봄날의 재미였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보니 봄의 졸음기는 전혀 반갑지 않은, 오히려 생활에 여러모로 지장을 주는 춘곤증이라는 이름의 불청객이 되어버렸네요. 한참 일을 해야 하는 일과시간, 불시에 밀려드는 춘곤증은 무척 곤혹스럽습니다. 춘곤증만이면 다행이게요.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채 멍하니 가라앉은 머릿속도 정신없고 제 할 일을 잊은 듯 더부룩한 속도 답답할 뿐입니다.
지방열전설날 아침 차례상 열전
설날 명절이 코앞이다. 차례상을 차려 조상님께 예를 다하고 가족들의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차례가 끝나면 떡국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는다. 보기 좋은 우리네 설날 아침 풍경이다. 각 지역별로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