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문화
전체글 628심리학 콜라보“먹방, 파블로프의 개, 그리고 중독”
니코틴 중독을 두고 보건 당국과 담배 회사의 소송은 끝이 보이지 않고, 담뱃갑 경고 그림에 대한 갑론을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게임중독을 공식적으로 ‘질병화’ 하려는 정부의 움직임도 난항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는 ‘중독’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다. 1오덕이라고 하는 문화적 현상에서 지름신과 같은 쇼핑중독, 그리고 먹방과 다이어트의 유행까지,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중독을 강요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심리학 콜라보SNS, 소통의 창구인가,나르시시즘의 분출구인가
우리는 관계를 구축하고 소통하기 위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한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전 감독이 말했지만, 이제 SNS 없이는 소통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SNS에서는 소소한 일상과 정보,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것만으로는 ‘좋아요’를 더 많이 얻어내기에 한계가 있다. 결국, 더 ‘놀랄만한’ 이야기가 필요한데, 여행이나 음식사진 ‘자랑질’에서 자신의 몸을 ‘화끈하게’ 드러내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심리학 콜라보단톡방의 폭력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가. 연결될수록 고립되는 SNS의 기막힌 모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촘촘히 연결된 사회, 그럴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개인.” 《영화 디스커넥트Disconnect. 2012》 ‘카톡’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메신저는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미디어이며, 그 안에는 소통과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폭력도 있다. 다수의 시선은 소수에게 폭력적인 시선으로, 다수의 의견과 취향은 소수에게 따돌림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소통과 관계를 위한 메신저가 왜 폭력을 조장하고 우리는 어떻게 방관자가 되어가는가?
심리학 콜라보“개 훈련법을 통해, 인간을 길들이다”
개훈련법. 자극에 대한 보상과 처벌로 행동을 강화하는 방식. 이것은 사람에게도 통할까? 여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상자 안에서 키운 심리학자 1 스키너가 있다. 그는 말한다. “당신이 원하는 어떠한 인간이든지 그대로 만들어 주겠다.”고.
심리학 콜라보모두가 ‘YES’라고 할 때,혼자 ‘NO’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왜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는가?”라는 의문을 가진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1 스탠리 밀그램은 그의 저서 《권위에 대한 복종 Obedience to Authority 》에 실린 심리학 실험인 ‘복종 실험’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실험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밀그램의 실험은 인간의 자발적 복종과 순응에 대해 우리에게 생각할 과제를 주고 있다.
심리학 콜라보우리의 믿음이 지구의 종말을 막았다!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시험기간인데, 공부하느라 에너지 소모도 큰데’라며 초콜릿을 먹거나 술을 적당히 마시라는 조언에 ‘기분 좋게 마시는 술은 약이다’라고 하기도 하며 어떤 구실을 만든 적이 없는가? 마음과 행동이 따로 놀 때 우리 마음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길 위의 인문학잠들어 있던 백제 무왕의 이야기를 깨우다
백제가 남긴 찬란한 문화와 유적의 도시 익산에는 전성기 이후 무너져가던 백제를 극적으로 살려낸 무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천도의 꿈을 품은 왕궁리의 유적부터 호세안민을 기원하며 세운 미륵사지까지 백제의 고도 익산에서 잠들어 있던 무왕의 흔적을 찾아 떠난다.
길 위의 인문학우정총국에서 포스트타워로
서울의 중심인 종로와 명동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수많은 인파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이곳에 시간을 초월한 소통의 역사가 공존한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를 이어주며 근대 한국 역사와 함께해온 130년의 우정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길로 산책을 나선다.
길 위의 인문학천년의 시간을 걷다, 경주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 중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신라. 그 천년 역사의 중심이었던 곳이 바로 경주다. 가는 곳마다 국보와 보물급 문화유산이 반기는, 살아있는 경주를 제대로 돌아보려면 하루 이틀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단 하루, 도심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천년의 시간을 가로지를 수 있는 곳 또한 경주다.
길 위의 인문학역사와 전통이 유유히 흐르는 강릉
한여름의 열기가 식은 강릉은 고요했다. 늦은 장맛비가
연일 내리고 난 탓인지 더 맑고 청아한 공기가 느껴졌다. 젊은이들에게는 경포해변, 정동진해변과 커피거리로 더 친숙한 도시일지 몰라도, 강릉은 천년의 전통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여름의 끝 그리고 가을의 시작에 앞서 오롯이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걸었다.
길 위의 인문학위대한 우리 문화유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마로 굵은 땀줄기가 흘렀다. 팔달문에서 걷기 시작한 수원화성 성곽길, 서장대에 이르자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수원화성을 걷고또 걷는다. 길은 생각보다 평탄했고 마을과 크고 작은 도로와 인접한 성곽길은 그 자체로 살아있었다. 조선시대로부터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길 위의 인문학신비의 섬 울릉도를 만나다
흔히 울릉도를 ‘3무(無) 5다(多)’의 섬이라고 한다. 도둑, 공해, 뱀이 없고, 향나무, 미인, 바람, 물, 돌이 많다는 뜻이다. 태고의 원시림을 간직해 신비의 섬이라고도 한다.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걸어도 걸어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그곳, 울렁이는 파도를 넘고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그곳, 울릉도로 간다.
길 위의 인문학사람의 역사를 이어온 땅, 고령
낙동강 하구를 따라 보드랍게 쌓인 모래 위에 놓인 개포나루에는 나라의 안녕을 바라는 팔만대장경이 내려지고 유유히 고령을 지나 합천을 향했으렸다. 국가의 역사가 시작되고 나라의 위기마다 진한 흔적을 남긴 땅 고령이다. 오랜 시간 사람의 역사를 이어온 고령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사람과 문화의 흔적도 흘렀다. 고령 땅에 국가의 역사가 시작된 서기 42년의 흔적 또한 여전히 남아있었다.
길 위의 인문학여수 푸른 바다에 새겨진 역사
전남 여수는 서쪽 순천만과 동쪽 광양만 사이 남해안 중앙에 튀어나온 반도다. 게의 집게발 모양처럼 생긴 여수는 해안선 길이가 879km에 이른다. 오동도와 돌산도를 비롯해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자랑하는 낭만도시이자 남해안 최고의 항구를 갖춘 공업도시다. 여수가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난 것은 오래지 않다. 가깝게는 1948년 여순사건이 일어난 도시 파괴의 현장이었으며,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에는 삼도수군통제영과 전라좌수영 본영이 설치된 군사상의 요지였다. 아직도 여수에는 당시를 증거 하는 것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길 위의 인문학600년 조선의 역사를 걷다
서울 성곽을 따라 걸었다. 어깨에 내리는 봄 햇살이 따스했다. 성곽길을 깊이 눌러 밟으며 서울을 내려다보았다. 남산 타워 아래, 경복궁과 청와대 도심이 아스라이 펼쳐졌다. 600년 서울의 역사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길 위의 인문학권세와 부를 탐하지 않은 올곧은 선비정신 남명 조식
경남 산청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자 남명 조식이 학문을 닦고 제자를 기른 곳이다. 그가 머물렀던 산천재와 그의 사상을 돌아볼 수 있는 남명기념관, 그리고 후학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세운 덕천서원이 그의 정신처럼 또렷하게 남아있다. 돌담길이 예쁜 한옥마을인 남사예담촌, ‘동의보감’의 주인공 허준을 만날 수 있는 동의보감촌도 함께 가보자.
길 위의 인문학시대를 앞서 갔던 정치가 율곡 이이의 본향
율곡하면 강원도 강릉 오죽헌을 떠올린다. 중종 31년(1536) 12월 26일 외가가 있던 강릉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본향은 경기도 파주다. 파주에는 그를 모신 자운서원(紫雲書院)을 비롯해 가족묘역, 율곡이 시를 지었다는 화석정(花石亭) 등 관련 유적이 남아 있다.
길 위의 인문학조선 최고의 천재 추사 김정희를 만나다
조선 최고의 천재이자 가장 뛰어난 예술가로 일컬어지는 추사 김정희. 충남 예산에는 그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영롱한 겨울빛 아래 꼿꼿한 양반처럼 서 있는 고택을 거닐다 보면 추사의 예술혼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다. 추사의 혼을 쫓아 예산으로 떠난 여행. 백제시대의 고찰 수덕사와 노을 아름다운 예당저수지는 겨울 한때를 더욱 풍성하게 채색준다.
지방열전지게다리부터 돌덩이까지 모두가 놀이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는 지역마다 특징을 보이기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놀이가 많다. 과거 우리네 농경사회는 놀이가 삶이었다. 지게로 놀이를 만들 정도였으니 노동과 놀이가 하나였고, 그 지역의 풍년과 태평을 기원하는 것도 놀이었다. 때로는 격렬하게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겨루기를 하지만 싸움이 목적이 아니라 우의를 다지는 것이 목적이기도 했다. 요즘이야 놀이는 자기 혼자 손가락만 조물조물 하는 것으로 끝내지만 우리네 전통 민속놀이는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잔치였다.
컬처팝콘연애의 기술
예기치 못한 시간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이 운명이고 사랑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 ‘연애’에도 제철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기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우연히 만난 ‘그 사람’을 운명처럼 느끼게끔 해주는 마법을 걸어주는 연애의 제철, 바로 12월이지요. 코트 속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마음이 시려지고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각종 이벤트의 틈바구니에서 외로움에 빠지지 않고 훈훈한 마음을 유지하려면 아무래도 연애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지요. 연애의 제철에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을 놓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비결, 그 사랑을 봄날의 새싹처럼 소중히 키워 둘 사이의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해피엔딩의 비결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