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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과 사람들

VOL 747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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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직원탐방

가족처럼 꼼꼼하게
행복을 실어
해외로 보내다

의성단북우체국

드넓은 안계평야 지대의 논길을 지나다 보면 마을 전체가 드라마 세트장같이 어여쁜 단북면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운치 있는 나무들과 빨간 우체통 사이 소담한 의성단북우체국이 눈에 띈다.
이 작은 마을에 몇 시간 동안 오가는 사람들은 두어 명 남짓. 사람보다경운기를 더 자주 만날 것 같은 한적한 시골길의 우체국이다. 그런데 두 명의 우체국 직원이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이는 다소 아이러니한 풍경.의성단북우체국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글. 정은결 + 사진. 이도영

가족처럼 꼼꼼하게 행복을 실어 해외로 보내다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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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의성단북우체국에 가득 쌓인 택배 상자 

흔히 우체국장이라 하면 반듯하게 넥타이를 매고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을 생각하기 쉬운데 윤상호 국장은 그렇지 않다. 추운 날씨인데도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택배 상자를 나르고 있다. 흰 반팔 셔츠에 가죽 앞치마 하나만 맨 채다. 손목 보호대에 장갑까지 단단히 무장한 그의 모습이 조금 의아하기도 했는데, 우체국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각양각색의 택배 박스들이 우체국 안을 뒤덮을 정도로 가득 쌓여 있었다. “이건 사실 평소 3분의 1도 오지 않은 거예요. 평소에는 이것보다 훨씬 많아요.” 시골우체국에 많은 택배 상자들이 쌓여있는 진풍경이 익숙한지 윤상호 국장과 이우섭 주무관은 놀라는 기색 하나 없이 움직인다. 이우섭 주무관이 자리에 앉아 바쁘게 무언가를 입력하더니 곧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일을 시작한다. 박스에 테이프를 붙이는 솜씨가 날렵하고도 숙련되어 있다. 과할 정도로 꼼꼼히 붙이는 모습에 더욱 궁금증이 생긴다. 

“이 택배들은 전국이 아니라 전 세계로 가요. 미국, 캐나다, 독일……. 주문하시는 분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죠.” 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단북면의 사람들이 점점 줄자 시골의 작은 별정우체국인 의성단북우체국을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그만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앉아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윤상호 국장은 해외배송서비스를 돌파구로 찾은 것이다.







먼 나라까지 입소문을 타고 날아간 ‘꼼꼼’ 우체국

얼큰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고, 한국에서만 파는 화장품이 필요할 때 해외 교민과 유학생은 참 난감할 수밖에 없다. 매번 가족과 지인에게 대리구매를 부탁하기도 그렇다. 쇼핑한 물품을 받아 포장을 하고 그걸 또 우체국에 가서 접수한 다음, 택배를 부쳐야 하니 말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별정우체국들이 해외배송대행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용자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물품을 주문하면 우체국이 대신 수령해 이용자가 있는 해외 주소지로 보내주는 것이다. 받고자 하는 물품이 여러 개더라도 우체국에서 이를 모았다가 해외로 한 번에 보내주니 배송료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이에 의성단북우체국도 지난해 5월부터 이러한 해외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몇몇 우체국들은 벌써 5~6년 전부터 해외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고도 하니, 그리 오래되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이른바 ‘단골’ 고객층은 매우 두텁고 입소문을 타서인지 신규 회원들도 매일매일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해외배송서비스를 신청하는 사람들 덕에 윤상호 국장의 핸드폰 알림이 쉬지 않고 울릴 정도다. “고정적으로 매달 해외배송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단골 고객님만 20명에서 30명 정도 돼요. 저희가 홍보하는 채널을 다 합치면 회원 수가 만 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뿐이 아니다. 의성단북우체국은 2020년 우편매출 총괄실적에서 연간목표대비 달성률 354%라는 기염을 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액은 약 1억5천만 원이나 된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건 아니었다. 여기에는 윤 국장의 눈물 나는 노력이 숨어 있다. 해외배송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다른 우체국과 대행업체들의 운영 사례를 찾아보고, 다수의 한인 네트워크 사이트를 조사하는 등 6개월은 오로지 준비만 했다. 초반에는 광고성 게시물로 보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이들도 의성단북우체국의 서비스를 한번 이용해보고는 마음을 돌렸다. 해외에 무사히 도착한 박스를 열면 주문한 물건들이 ‘뽁뽁이’를 두르고 차곡차곡 담겨 있는 것이다. 유리병에 담긴 조미료, 냉동포장이 필수인 가공식품, 부피가 큰 겨울옷 등등 모든 물품이 가능하다. 이 정성이 고객들에게도 통한 덕일까? 포털사이트에 의성단북우체국을 검색해보면 감동 후기가 가득하다. ‘엄마가 보내준 것 같았어요’, ‘이러다 한국에서 받는 택배 중독되겠어요’라는 칭찬 일색. 단 둘뿐인 윤상호 국장과 이우섭 주무관은 고객이 대폭 늘어난 요즘, 밥 먹는 시간은 물론이고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아까울 정도로 바쁘게 일하는 중이다. 





쉽지 않았던 시작부터 위기까지, 의성‘단단’우체국이 되다

코로나19로 인해 EMS 항공택배가 모두 막혔던 위기에는 두 사람 모두 눈앞이 아찔해졌다.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해외배송서비스를 접어야 하나 좌절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 의성단북우체국의 꼼꼼한 일 처리를 아는 고객들은 배송 기간이긴 선박을 이용해서라도 해외배송서비스를 계속 이용했고, 그 덕분에 고객은 오히려 늘었다. “물량이 폭증했어요. 선편뿐만 아니라 EMS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고객 수요가 훌쩍증가했죠. 코로나 발생 이후 두세 달 동안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추석 연휴 직후에는 밀려 있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렇게 올 한 해 코로나19와 명절 특수를 넘기며 숨 가쁘게 달려온 두 사람이다. 지칠 법도 한데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이우섭 주무관은 고개를 내저으며 웃는다.  “추석처럼 물량이 몰리는 시기가 닥치면 아찔하긴 한데, 출근해서 배송 요청이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면 ‘아, 많이 와있네!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 하고 의욕이 샘솟아요. 이게 다 의성단북우체국을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보낼 거니까요. 힘든 것보다는 고마운 것들이 기억에 남죠.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곤 감사 편지를 써서 보내주시기도 하고, 너무 고마워서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해외에서도 예금계좌를 열 수 있는지 묻는 분도 계셨어요.” 해외배송서비스라는 돌파구를 찾아낸 것은 윤상호 국장이었으나 윤 국장의 뜻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은 이우섭주무관이었다. 형제처럼, 부자지간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두 사람. 윤상호 국장은 아무리자신이 해외배송서비스에 뜻이 있었더라도 이우섭 주무관과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았으면 쉽게 서비스를 이어나가지 못했을 것이라 말한다. 새해에는 우체국에 새 식구가 들어와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것으로 고객들께 보답하고 싶다는 두 사람이다.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온 윤상호 국장은 교민과 유학생을 자주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바로 한국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것. 한국이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까지 실어 나르는 의성단북우체국이 내년에도 훈기로가득 차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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