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희망찬 새로운 시대를 맞음과 동시에 아직도 IMF 체제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구조 조정 및 경영 혁신의 당면과제에 직면해 있다. 우체국 또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환경 변화가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 이를 기회'라 하고, 불리할 경우에는 '위기‘라 부른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처럼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회를 적극 이용하고 위기를 잘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는 우체국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성패는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하면서 선점 및 선수를 지향하는 운영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은 명제를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비결은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팀워크를 강화하는 일이다. 그런데 어떤 조직이든 진정한 팀워크는 조화의 미를 갖춘 것이어야 한다. 상사는 상사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직원도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다해 서로 간에 역할 상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예컨대, 우체국의 경우에는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가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고, 구성원 또한 철저한 멤버십을 갖출 때 진 정한 팀워크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조의 미를 담은 팀워크이어야 한다. 창조성의 개발은 21세기에 접어 든 지금 우체국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이 지향해야 할 인력 개발의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종전의 단순한 생산 우위적 경영에서 탈피하여 창조성 개발이라는 부가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창조적 활동이 활성화될 때 비로소 알차고 보람 있는 성과를 거두고 조직 및 개인의 특성, 그리고 개성이 중시되는 조직 풍토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어떤 직원이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조직에서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경우 팀워크 형성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창조성 개발을 통한 팀워크 활동으로 조직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편, '인간의 미가 넘치는 팀워크이어야 한다. 오늘날의 정보사회는 물자가 풍부해 지고 과학이 첨단화됨에 따라 물질만능주의 풍토에 휩싸여 정작 조직에 중요한 인간성은 상실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1990년대부터 정보사회로 진입되면서 인간의 능력보다는 컴퓨터의 성능을 절대 우선시하고 나아가 컴퓨터를 인간보다 중요하게 여김으로써 주객이 전도된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조직은 어디까지나 구성원인 사람이 주인이되, 정보사용에의 도구는 수단에 불과한 것을 깨달을 때 진정한 팀워크가 형성될 것이다. 또한 민주화 및 자율화라는 물결 속에서 그것의 참된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무질서가 팽배할 경우 팀워크는 여지없이 깨질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 만연된 미움과 과거 지향적 풍토에서 벗어나 이제부터는 사랑과 화합,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아름다운 인간미를 발휘해 나가야 할 때이다. 팀워크의 효과는 우체국인 경우 직원간의 화합과 조직성과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팀워크 활동을 수행해 나가려면 조직의 구성원 들은 다음 사항을 명심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첫째, 팀의 활동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의 욕구를 탐색해야 한다. 예컨대, 우체국의 경우 자신의 고객이 누구이며 또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둘째, 팀 내의 의사 전달 시스템과 정보 관리 체계를 정립하여 직원 간에 신속히 의사소통을 하며, 나아가 정보의 공유 관리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우체국 직원들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 및 지식을 노출시켜 전체가 공유하는데 힘써야 한다.
셋째, 자기 통제와 자기 책임의 원리하에서 직원 각자는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여 개인의 목표는 물론 조직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팀과 자신의 관계를 인식하면서 전체와 부분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자신은 팀의 일원이며 팀은 각 구성원의 공동체라는 관계를 잊지 말고 팀 활동에 적극 노력해야한다.
다섯째, 팀 및 구성원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분명히 하고 환류(feedback)시켜야 한다.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것을 다음 계획에 반영해 나갈 때 비로소 더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팀워크는 팀을 구성하고 있는 개인의 활동이 팀 목표를 향해 매진할 때 형성되며, 그것을 통해 조직은 성장하고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된다.
우체국에 몸을 담고 있는 직원들 모두는 마음을 새롭게 다져야 할 시점에 와있다. 우체국이라는 조직은 공공기관적 성격을 띠는 동시에 기업 경영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공공성'과 '기업성' 이라는 상반된 듯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팀워크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체국을 위해 리더는 팀워크 형성에 헌신하고 구성원 역시 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체국은 물론 자신도 함께 생존하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항상 자기 자신보다는 자기가 속해 있는 조직을 위하고, 또 자신이 소속된 부서보다는 전체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팀워크 형성의 출발점이자 강화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