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체신문화 12월호에 실린 연재만화 ‘두더지’다. 40년 전, 아버지들은 김장철이 되면 아마도 김장보너스 걱정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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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보너스 내용의 연재만화 <두더지>
1969년 체신문화 12월호에 실린 연재만화 ‘두더지’다. 40년 전, 아버지들은 김장철이 되면 아마도 김장보너스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요즘에도 김장은 연중행사긴 하지만 옛날만큼은 아니다. 기백포기씩 담던 양도 많이 줄었다. 김장을 통해 우리는 조상의 유비무환 정신을 배웠다. 먹을거리가 사시사철 풍부하고 다양한 요즘에야 김장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돼지고기를 겉절이에 싸 입속에 넣어주던 엄마표 보쌈의 맛이나 집집이 나눠 먹던 김장김치의 추억은 여전히 따뜻하다. 찬바람 부는 나눔의 계절이 왔다. 만화 속 사장님처럼 얼마 안 되지만 함께 나누는 정이 우리 마음에도 깃드는 따뜻한 겨울이 되길 기대한다.
우체국소식
체신관서 친목 낚시대회
지난 1970년 9월 27일에 있었던 ‘체신관서 친목 낚시대회’ 사진이다. 언 40여 년 전 일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태공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수원 대성농원(현 대성저수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김형수 당시 체신부차관을 비롯해 82명의 태공들이 참여하여 기량을 겨루었다. 대어(大漁)상은 이범희 당시 불광전화국장, 중량(重量)상은 정원덕 당시 마포우체국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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