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이여 우울증을 조심하라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은 이유는 호르몬의 차이, 월경, 임신, 출산 때문이다. 또 남녀간의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여성의 뇌가 슬픔에 유난히 민감하다는 연구보고도 있고 생리와 임신, 분만 그리고 폐경이라는 특별한 호르몬의 변화가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우울증이 많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다른 견해로, 뇌 속의 세로토닌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더 낮기 때문에 우울증에 쉽게 빠진다는 보고가 있다.
매운음식으로 스트레스 해소한다
한방에서는 다섯 가지 맛(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중에서 매운맛이 인체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켜 울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매운맛은 에너지 대사와 관련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나른하고 우울한 기분을 활력 있게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개운하고 시원해 우울감까지 극복할 수 있다. 고추, 카레, 생강, 겨자 등이 매운맛 음식에 해당된다. 그러나 매운 맛을 내는 이런 음식들은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자극이 심하니, 빈속에 먹거나 식후에라도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엔도르핀 분비 촉진 돕는 고추
고추의 매운맛은 열을 발산하고 뇌의 자연 진정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해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또 기운을 발산하는 매운성분이 마음속 울적함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고추는 성질이 뜨겁고 맵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서 소화장애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인데, 매운맛이 소화를 촉진하고 침샘과 위샘을 자극해 위산분비도 촉진한다.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이란 휘발성분 때문으로 고추씨가 붙어있는 흰 부분에 함유되어 있고 함유량이 많을수록 맵다. 캡사이신 외에도 비타민 A, C가 고추의 과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는 사과의 40배에 이르며 캡사이신이 비타민 산화를 막기 때문에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다. 요즘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면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비타민A는 이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킨다.
육체의 우울을 해소해주는 식초
입맛이 없고 피로가 쌓일 때 새콤한 식초가 든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돌고 피로가 가신다. 식초에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이 피로와 노화의 원인인 유산의 발생을 방지하거나 없애주기 때문에 식초를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로가 가시고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식초 속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로, 수분이 있는 조직 속에 머무르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에너지 방출을 돕기 때문에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하고 나서 식초를 먹으면 피로가 빨리 풀리고 신체는 잃어버린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활력으로 우울감 개선하는 오미자
오미자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 껍질과 살은 달고 시며, 씨는 맵고 쓰면서 짠맛이 난다.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장의 기운을 모두 자극하는 좋은 약재다. 특히, 오미자는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하고 나른할 때 차로 내어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몸의 기운을 새롭게 솟게 한다. 그래서 피로감이 없어지고 무력감과 우울감도 쫓아낼 수 있다. 또 심혈관 계통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으며, 예로부터 젊어지게 하는 항노화 음식으로 여겨져 오면서 자양강장제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달콤한 기분전환 효과 있는 초콜릿
초콜릿의 당분은 신경을 부드럽게 해서 피로를 없앤다. 피로할 때나 정신적으로 안정이 잘 안 될 때, 신경과민일 때 먹으면 효과적이며 미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하고 침체되어있는 기분을 밝게 해준다. 또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주의할 점은 초콜릿이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시켜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는 보고도 있고, 무엇보다 살이 찔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