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원한다면 결명자와 국화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흔히들 차로 끓여 마시는 걸 제일 편리하게 생각한다. 눈이 피곤하고 초점이 흐려지는 느낌이 들 때 마시면 좋고, 열을 없애 눈을 맑게 해주므로 눈이 건조하거나 빡빡한 느낌이 들 때 마시면 더욱 효과가 있다. 결명자 20g에 물 600ml를 붓고 끓여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된다.국화는 몸의 열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눈의 염증에 효과가 좋아서 피로로 인한 안과질환에 이용할 수 있는 약재다. 또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과 두뇌혹사로 인한 신경쇠약증에도 효과가 있다. 결명자와 마찬가지로 차 대용으로 끓여 마시는 것이 편리하다.
시원하게 숨 쉬는 코를 위해선 양파
양파는 항균·항생 효과가 있어서 몸속의 여러 가지 염증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 양파의 알롬성분은 기침과 콧물에 모두 좋은데, 기침을 멈추게 하고 기관지를 보호한다. 감기 초기, 약간의 콧물과 목이 아픈 증상이 있을 때 양파즙을 탄 생수를 여러 잔 마시고, 습식사우나에 들어가 땀을 흠뻑 내고 나면 감기가 뚝 떨어진다. 특히, 비염으로 코가 꽉 막힌 사람은 양파즙을 내어먹거나 날 양파를 먹으면 코가 시원해지면서 뚫린다.
상쾌한 입속 건강에는 토마토와 녹차 그리고 레몬
토마토에는 아놀린성분이 있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황화합물 분자를 분해해 입냄새를 없애준다. 또 피로로 입안이 헌 구내염 환자에게 영양을 보충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건강음식이다.알코올은 분해되면서 고약한 냄새를 내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날은 몸과 입에서 냄새가 난다. 이때 녹차잎을 씹으면 녹차 속 폴리페놀성분이 입속을 살균해주고 입냄새도 제거해줄 뿐 아니라 아스파라긴산이나 카페인성분이 숙취해소까지 도와준다. 몸냄새, 담배냄새가 나는 사람도 욕조에 녹차 끓인 물을 섞어서 몸을 담그면 피로도 풀어지고 냄새도 없어진다.
레몬은 살균작용을 하고 향긋하면서도 강한 향기가 있으며 신맛이 강하다. 냄새제거에 좋은 레몬 한조각을 식사 후 먹으면 살균작용으로 가글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질적인 중이염과 이명에는 검은콩
이명이나 중이염 등이 생기는 원인을 한방에서는 ‘신허(腎虛, 원기부족)’로 보고 있다. 원기는 면역력을 뜻하는 것으로, 면역력과 기운이 떨어지면 염증이나 이명이 발생한다. 검은콩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만성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허약증 즉,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무기력한 증상에 영양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기운과 영양을 보충하는 다른 약재들과 함께 사용한다.
또 검은콩은 항산화효과를 내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데, 약콩으로 쓰는 서목태는 노화방지효과에 가장 좋고 색이 짙을수록 더 좋다. 이런 훌륭한 기능을 하는 열쇠는 바로 검은색 껍질에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이다.
아름다운 피부미인이 되려면 굴과 알로에
굴 속에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 살결을 희고 곱게 만들어 준다.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하얀 살결을 원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
알로에는 예로부터 피부보습과 미백에 탁월한 효과를 인정받았다. 건성과 지성피부를 중성화하고 피부보습효과도 있어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알로에 베라는 보습과 진정효과가 뛰어나 뜨거운 햇볕을 많이 쬔 여름피부를 식혀준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살균력이 우수해 여드름 치료용으로도 활용된다. 습진, 외음부 소양증, 옴,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피부가 연약한 사람은 베라를 쓰는 것이 좋은데, 생즙에 자극이 느껴지면 물로 희석해서 쓰다가 차츰 알로에의 농도를 높여 가면 된다. 알로에는 납중독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살균력도 있고 독소를 중화하는 알로에틴 성분이 있어 외상, 화상을 치유하는 효능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