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재발견 > 과학/경제/시사
미래 먹거리 곤충의 경제학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승객들은 양갱처럼 생긴 식량 ‘단백질 블록’을 먹는다. 빙하기가 찾아온 지구, 열차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승객들의 생존을 위해 열차 내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덩어리다. 벌레로 만든 식량은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곤충을 넣은 초콜릿이 시판된다. 아몬드 초콜릿에서 아몬드를 빼고 말린 곤충을 넣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해외에서는 곤충으로 만든 햄버거 패티가 대형마트에 진열됐다. 최근 식품업계는 물론,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곤충 먹거리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 글에선 곤충이 먹거리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이유와 곤충 시장의 잠재성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