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글밭
글. 전주현(서울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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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이 넘은 통통한 너는
사계절 빨간 옷을 입고있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
뜨거운 태양을 피하지 않고
차디찬 폭풍에 굴하지 않고
누군가에겐 행복을 전달하고
누군가에겐 슬픔을 알려주는
사람들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하얀 이빨 보이며 웃어주는 너
시대가 변하며 손길이 뜸해도
닿을때마다 우리에게 진심인 너
빨간옷에 흠집이 나도 너는
영원한 우리의 소중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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