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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안흥우체국 한정섭 주무관
저는 횡성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저는 지인들과 횡성 둔치 야외에서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음주를 하신 것 같은 어르신이 경차를 끌고 하천을 지나려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때 우체국 직원분이 그 상황을 지나가다 보고 어르신이 차를 못 몰게 하려고 저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이 차를 몰고 하천을 지나려고 들어갔고, 비 때문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차가 물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천 가운데는 물이 제법 깊었고 차가 물에 빠진 가운데 우체국 직원분이 지인들을 모아서 차를 끌어내려고 주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결국 우체국 직원분은 물이 허리까지 빠지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차를 안전하게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상이 삭막하다 해도 아직 저렇게 다른 이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자기 일처럼 나서는 사람이 있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데, 우체국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부끄럽습니다”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주민을 가족처럼 이웃처럼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장에 있는데 돕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칭찬까지 받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그날, 저와 함께 발 벗고 나선 지인들이 있었기에 어르신을 빨리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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