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주시에 있는 장애인주간보호소입니다. 저희 시설에 나눔을 하시는 얼굴 없는 천사를 칭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이곳에는 오랜 기간 과일과 간식을 종종 기부해주시는 천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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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우체국 허성일 주무관
안녕하세요. 원주시에 있는 장애인주간보호소입니다. 저희 시설에 나눔을 하시는 얼굴 없는 천사를 칭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이곳에는 오랜 기간 과일과 간식을 종종 기부해주시는 천사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문 앞에 인기척이 들려 나가보면 과일 상자와 간식만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으나 천사의 정체는 알 수 없었죠. 덕분에 이용자들은 신선한 과일과 달콤한 간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인기척이 들려 직원이 빠르게 입구로 나가 모두가 궁금해하던 천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원주우체국 허성일 집배원이었습니다. 전 직원이 밖으로 나와 감사 인사를 전했고, 집배원님은 오히려 더 좋은 것을 기부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쑥스러워하셨습니다.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베푸시는 집배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마음으로 기부해주시는 허성일 집배원님을 칭찬합니다.
“마음이 시켜 한 일… 꾸준한 나눔이 목표입니다”
반갑습니다. 원주우체국 허성일 주무관입니다. 문 앞에 나눔 물품을 놓고 도망가다가 들켜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알려지게 됐네요. 처음에는 경로당에 기부하다가 장애인주간보호소까지 하게 됐습니다. 매월 월급날에 맞춰서 경로당과 보호소에 제철 과일 등 간식을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마음이 가서 한 일입니다. 저도 우편을 배달하다 보면 주민들에게 따뜻한 밥을 얻어먹을 때가 많거든요. 사실 남들이 몰랐으면 하는데 제 선행이 알려지게 돼 쑥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작게나마 꾸준히 기부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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