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방식 고수, 빛을 발하다
항노화 식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표고버섯은 영양가와 풍미가 일품이다. 그 덕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요 식재료로 사용되어 온 표고버섯은 사실 그 성질상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식품이다. 까다로운 생태 조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환경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외 많은 표고버섯 농가들은 전통적인 참나무 원목 재배에서 탈피해 기존 전통방식과 유사한 원리의 톱밥배지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리일품농산은 표고버섯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전통방식을 고수한다. 이해선 대표가 처음 표고버섯을 기르기 시작했던 40년 전과 변함이 없는 것이다. 긴 세월 동안 대자연의 선물을 전통방식으로 생산해온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지리일품농산은 제1회 우체국쇼핑 연도대전 품질개선 부문 우수상에 선정되며 품질에 대한 믿음을 증명해냈다. 그 이후로도 지리일품농산은 40년에 걸쳐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확, 포장, 유통 등 상품화 과정에서 품질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선물을 위한 이중 포장, 미세금속 검출, 더 고운 표고분말 가공법에도 공을 들였다. 한 송이 한 송이 정성껏 길러 수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표고버섯이 갖는 고유의 특징을 살려 상품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지리일품농산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자연이 준 선물, 더 귀하고 특별하게
사계절이 뚜렷해 표고버섯 생산에 유리한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은 지리일품농산의 표고버섯 브랜드인 ‘청산명가’의 주무대다. 물, 햇빛, 바람, 온도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진 최적의 생산 환경에서 표고버섯이 자란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깨끗한 마을로 이름난 초전동은 생태 조건이 까다로운 표고버섯 재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천혜의 자연 덕분에 양질의 표고버섯을 생산해낼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죠. 좋은 표고버섯을 얻기 위해 일순위로 갖춰야 할 것은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최상의 생태 환경을 조성하고 묵묵히 기다려주면 깊은 향을 간직한 표고버섯이 하나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죠.”
자연의 수혜자로서 이 대표가 목숨처럼 지켜온 철칙은 두 가지다. 수고스럽더라도 직접 찾아다니며 국내산 최상의 참나무 원목만을 취급하는 것과 종균 접종 후 1년 8개월간 정성스럽게 길러 생산한 표고버섯만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100% 국내산 참나무 원목에서 재배되는 ‘청산명가 표고버섯’은 자연 그대로 자라기 때문에 톱밥배지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에 비해 고형분 함량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또한 향이 깊고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청산명가 표고버섯만의 경쟁력은 ‘느림의 미학’에서 기인한다.
“표고버섯은 인간이 아닌 자연이 생산해내는 축복 같은 식품이잖아요. 그렇기에 인간의 욕심을 앞세워 품질보다 속도가 우선시되어서는 절대 안 되죠. 대개의 농산물이 그럴 테지만 특히 표고버섯은 느리더라도 건강하게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여기에 농장에서 식탁까지 표고버섯의 신선함을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이 대표의 철칙이 하나 더 있다.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생산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포장과 배송에 관한 원칙이다. 깨끗하게 건조된 표고버섯은 주문과 동시에 자체 제작한 고급선물상자에 담겨 당일 직배송으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포장 과정에서 초미세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의도치 않은 철분도 잡아낸다. 상품을 미리 포장하거나 만들어두지 않는 것도 이 대표가 지켜가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상생의 길에서, 우체국쇼핑과 함께
“1991년부터니까 우체국쇼핑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30년이 됐네요. 정말 우연한 기회로 그 당시 동네 이웃분이 우체국쇼핑을 추천해주신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께 참 고마워요. 우체국쇼핑을 만나지 않았다면 현재의 청산명가 표고버섯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입점 후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우체국쇼핑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매년 우리 제품을 널리 알려준 덕분에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소통의 가치를 깨우친 것도 우체국쇼핑에서 만난 고객들을 통해서였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우체국쇼핑과 함께한 긴 세월 동안 기억에 남는 고객님이 정말 많아요. 그중 십 년 전 우리 제품을 구매하면서 연이 닿은 한 고객님과는 지금도 이따금 서로 안부를 묻곤 해요. 우체국쇼핑은 소비자와 판매자 그 이상의 인연을 맺어주었어요.”
우체국쇼핑이 쌓아온 절대적인 충성구매고객층이 있었기에 이 대표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상생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다.
버섯 재배에서는 느림의 미학을 고수하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앞서나가는 지리일품농산은 벌써 내년 설을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의 표고버섯을 생산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비싼 농산물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자연이 준 건강 먹거리를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리일품농산. 가성비는 물론 청산명가 표고버섯이 갖는 최상의 품질까지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각오다.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트렌드를 따를 줄 아는 것이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고 전통을 지키는 것이라 말하는 이 대표. 표고버섯의 트렌드를 이끄는 지리일품농산이걷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