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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주무관
(강릉우체국)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시 사천면 조부동길에 사시는 부모님을 둔 아들입니다. 며칠 전 있었던 일에
대해 우체국 기사님께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창 건조주의보가 내리던 지난 4월, 저희 부모님 댁에 그만 불이 나고 말았습니다.
집 바로 옆 폐목 더미에서부터 시작된 불은 손쓸 틈도 없이 번졌고 발견됐을 때는 꽤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
집에는 팔순 된 노모께서 혼자 계셨는데, 그때 당시 불이 났는지도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가뜩이나 그날은 빠르고 건조하다는 봄철의 양간지풍이 불어 강릉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던 날이었습니다. 전날 안동에서 난 큰 산불은 3일 만에 진화되었을 정도였어요.
이처럼 자칫 큰불로 번졌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을 발견해주신 것은 바로 정오쯤 택배를 가지고 오셨던 이경우 기사님이었습니다. 기사님께서는 불을 발견하자마자 초동 조치로 물을 퍼다 부으면서 화재를 진화해주셨어요. 게다가 119에도 신고를 해주셔서 소방차도 빨리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불이 그대로 번졌다면 집은 물론 마을과 산이 불바다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기사님 덕분에 큰 화를 면하게 된 것입니다.
그 당시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는 어머니 말씀을 듣고 늦었지만 이렇게나마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사례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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