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년, 횡성에 스며든 우정의 시간

한자리에 모여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한 횡성우체국 직원들
1898년 5월 15일 횡성임시우편소로 시작한 횡성우체국. 1950년 6·25 전쟁 당시 청사가 전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청사를 재건하며 1971년 5급국으로 승격됐다. 1994년에 현재의 위치로 청사를 신축 및 이전하며 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성 지역과 함께해 왔다. 횡성우체국은 8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편물류과와 영업과, 경영지도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총 7개의 소속국과 2개의 취급국을 아우르며 지역 우정 서비스의 중심이 되었다. 특히 둔내우체국은 지난해 3월, 40여 년 만에 신축 청사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지역민의 사랑과 지역과 함께해 온 우체국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횡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우다. 횡성우체국은 명절 특별소통 기간이면 그야말로 ‘한우와의 전쟁’을 치른다. 실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설·추석 기간 한우 발송 물량은 전체 소포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한우 발송 지연 전화를 받으면 ‘지금 소를 잡고 있으니 기다려주세요!’라고 웃으며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고객분들도 웃으며 이해해 주시죠. 그만큼 발송 현장은 쉴 틈 없이 분주합니다. 업무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네 일, 내 일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움직입니다. 횡성 한우를 전국에 알린 온라인 판매의 효시가 바로 우체국쇼핑이었습니다. 우체국쇼핑이 없었다면 횡성 한우가 지금처럼 널리 알려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현장 직원들의 자부심 섞인 목소리다.

1972년 둔내우체국 전경

2025년 새롭게 문을 연 둔내우체국

‘집배동료 챙기기’ 캠페인 진행

명절 특별소통 기간 한우 발송 현장
지역을 비추는 햇살 같은 우체국
이에 힘입어 횡성우체국은 2025년도 강원지방우정청(이하 강원청) ‘우편매출액 15% 증대 프로젝트’에서 통합 매출액 2위를 기록하며 우수 관서로 선정됐다. 생활정보홍보우편 유치를 위해 횡성군 전 세대를 대상으로 1만 통 이상의 접수를 추진하고, 연하카드 이용 제안 및 적극적인 방문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이 밖에도 2024년 강원청 경영평가 1등급, 2025년 강원청 2분기 예금사업 종합평가 1위, 우정사업본부 해외배송대행 특화 우체국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횡성군청 농업정책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생활밀착형 공익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서로를 아끼는 횡성우체국만의 조직 문화가 있었다. 사내 게시판 ‘Life On Post’에는 우체국 소식과 이슈가 공유되며, 집배실에는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안내방송이 흐른다. 때론 함께 체조도 하고, 아름다운 시 한 편이 소개되는데 집배원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 전해진다. 또한 ‘집배동료 챙기기’ 캠페인을 통해 서로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안부를 나누는 등 행복한 근무환경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횡성우체국만의 따뜻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다.
“횡성우체국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희망의 메신저’라고 하고 싶어요. 단순히 우편물을 전달하는 기관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연결의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횡성우체국이 지향하는 가치인 ‘Letters For Human’처럼 고객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직원들에게는 가장 일하고 싶은 우체국이 되고 싶다는 횡성우체국. 오늘도 횡성우체국에는 지역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햇살 같은 온기가 흐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 스튜디오

©네이버 지도
자연이 만든 박물관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는 울창한 산림으로 조성된 이곳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깊은 숲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산림 휴양지다. 숲속에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식물이 고루 서식해 자연 박물관을 방불케 하며, 잘 갖춰진 숲길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색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1박 2일 가족 여행 프로그램과 5박 6일 숲 치유 프로젝트, ‘청태산 겨울놀이’ 등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탄 공예, 숲 소품 만들기, 한방 족욕 체험 등 목공예 체험장과 산림복합체험센터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자연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리모델링한 숙소에서 숲의 고요함을 온전히 느끼며 머무는 시간 또한 특별하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숲속을 걷는 경험 역시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모먼트스튜디오
횡성우체국이 추천하는 산책 코스 횡성호수길
2000년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횡성호라는 인공호수가 만들어졌고, 이를 중심으로 총 31.5km에 이르는 6개의 횡성호수길이 조성됐다. 횡성우체국 직원들이 추천하는 코스는 5코스인 ‘가족길(망향의 동산, 9km)’이다. 출발점으로되돌아오는 회귀형 코스로, 횡성호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어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가족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다.세 곳의 전망대와 다양한 조형물, 쉼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쉬엄쉬엄 걸으며 자연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을 눈에 담다 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전자상거래지원센터
횡성을 닮은 명품 고기 횡성 한우
횡성을 대표하는 특산물 하면 단연 횡성 한우가 떠오른다. 밤낮의 큰 일교차, 섬강 발원지의 깨끗한 물, 청정한 자연환경은 한우 사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횡성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과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맛을 좌우하는 글루타민산이 풍부해 품질과 맛 모두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절 시즌에는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전국 각지로 발송되는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축제와 직거래 장터, 식당 등을 통해 횡성 한우의 깊은 풍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전자상거래지원센터
산더덕으로 유명한 횡성 더덕
횡성은 향이 깊고 식감이 뛰어난 더덕 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산더덕으로 이름난 태기산 중턱의 청정 지역에서 자연 조건 그대로 재배되며,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과 알맞은 기후, 맑은 물, 깊은 토심 등 더덕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 자란 횡성 더덕은 향이 진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라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산림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등록을 받아 전국 최고의 더덕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더덕구이와 더덕무침 등 지역 식당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으며, 건강 식재료로도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