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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보 주무관
(대구성서우체국)
안녕하세요. 길을 잃으신 저희 아버님을 찾아주신 대구성서우체국 최영보 집배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칭찬합니다’ 글을 남깁니다.
저희 아버지는 82세의 고령이신 데다 뇌경색을 앓으시기도 했고, 청각장애 탓에 보청기를 껴도 잘 듣지 못하셔 언어소통이 힘듭니다. 그런 아버지께서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 돌아오지 않으시자 얼마나 애가 탔는지 모릅니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가족 모두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샅샅이 뒤져도 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때 집배원분들이 동네 구석구석까지 다니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침 성서우체국에서 근무 중인 저희 사촌동생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사촌 동생이 아버지의 사진을 집배원분들의 그룹채팅방에 올리며 부탁을 하자, 모두 두 손 걷어붙이고 찾아주시기 시작하셨죠.
그 덕분에 다음날 저희는 아버지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영보 집배원님께서 아버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전날 밤 비도 많이 오고 날씨도 무척 추워진 터라 불안과 초조 속에 지쳐가고 있었던 터였습니다.
아버지를 발견하신 장소로 가며 집배원님께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연락을 드리니 오히려 “천천히 조심해서 오시라”고 저를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집배 업무만으로도 일분일초가 바쁘고 소중한 시간이실 텐데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주셨고요. 무심히 지나치시지 않고 신경 써서 살펴봐주시고, 아버지를 찾아 인계해주신 최영보 집배원님! 경황이 없어 아버지를 찾은 다음,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는데 정말 고맙고 죄송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감사한 맘을 전합니다. 저희 아버지를 무사히 구해주신 생명의 은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써주신 성서우체국 모든 집배원님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집배원님들이 항상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심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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