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시는 길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일우 주무관
(부산사상우체국)
두 달 전쯤 친정어머니께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슬픔의 시간을 지나오며 누구보다 감사한 분을 떠올려봅니다.
홀로 사시던 어머니 댁에 택배를 전하러 와주신 부산 사상우체국 서일우 기사님.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119에 직접 신고를 해주시곤 구급대원들에게 상황 설명도 잊지 않으셨죠. 그때 기사님께서 발견해주지 않으셨다면 저희 어머니께서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 되었을까요? 택배를 직접 드리려던 그 마음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많이 놀라진 않으셨을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데 지장은 없으셨을지… 한편으론 걱정도 됐습니다. 그럼에도 결국은 감사하다는 말씀만 드리게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명절 대목이라 정말 바쁜 기간이었는데도 무심히 넘기지 않고, 고객 한 분 한 분께 정성껏 전달해주시는 모든 우체국 기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상우체국 서일우 기사님을 포함한 전국의 우체국 기사님들 가정에 언제나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우체국 직원들 덕분에 해고 위기를 모면하다
김병수 주무관, 정대운 주무관
(울산우체국)
저는 대전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지난 금요일, 대전에서 울산으로 아주 중요한 서류를 등기 소포로 발송했습니다.대전에서 등기를 보낼 때, 토요일에 도착 가능하다는 걸 몇 번이나 확인하고 보냈죠. 이튿날 아침, 등기번호를 입력하여 아무리 배송확인을 해봐도 담당 기사가 배정되지 않은 걸 확인하고 급하게 울산우체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토요일에도 소포 배송을 하지만 관공서나 사무실은 월요일에 배송을 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 서류가 토요일 오후 1시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수도 있었던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죠.
상황을 말씀드리니 당직 직원께서 소포의 위치를 파악해주시고, 담당 기사님 연락처도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울산우체국에 있었던 소포는 월요일에 배송될 예정이었기에 저는 울산으로 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해당 우체국의 주사님께서 집배원과 연락하여 보내주겠다는 답신을 주셨고, 결국 서류는 울산 사무실로 제 시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자기 일도 아닌데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주신 울산우체국 정대운 선생님과 김병수 주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 덕분에 우체국이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만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