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버튼
송탄우체국 홍성호 우정서기보
저희 고모는 인자하시고 밝으신 분이시지만, 어릴적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되 걸음이 조금 느립니다. 얼마전 코로나 3차 백신접종을 위해 목발을 짚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사거리의 복잡한 교차로가 있는 곳을 건너던 중 그만 목발이 미끄러져 크게 넘어지셨습니다.
와중에 신호는 바뀌고 차들은 달려오고, 정차한 차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누구나 그 순간 당황하고 많이 아팠을 겁니다. 고모도 역시 당황하셨습니다. 아픈건 둘째치고 어찌할 바를 모를정도로 당황해 멍하니 계셨다고합니다. 그런데 그때 오토바이 한대가 고모님 옆으로와 정차한 후, 운전자분께서 경적을 울려대는 자동차들에 정중히 인사하며 우회시키더니 고모를 도와 일으켜 세워주시고, 안전하게 교차로를 건널 때까지 도와주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편배달원이셨습니다. 고모는 고마운 마음에 그분의 명찰을 유심히 봐두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탄우체국 홍성호 우정서기보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 결코 쉽지 않은데 선뜻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맡은 바 역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어르신께서 길에서 넘어져 크게 다치신 듯 해 걱정이 앞섰습니다. 차들이 사정을 모르고 경적을 울리는 것 같아 나섰고요. 그 순간에 누구라도 어려움에 처한 분을 도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이렇게 칭찬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제 맡은 바 일을 다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해나가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