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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자
서울광진우체국 집배원
희생과 봉사정신이 남달리 투철하여 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연자씨(5세)는 자신이 맡고 있는 집배 업무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열과 성을 다해 나가는 맹렬 여성.
지난 연말께는 특급우편물을 서울명동우체국에 배달한 뒤 돌아오다가 인근 국민은행 앞길에서 1억 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주워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주인에게 되돌아가게 했다. 1억 원을 되찾게 된 A여행사 사장이 고마움을 표시하며 사례를 하고자 했으나, 정중히 거절하며 더 좋은 곳에 써 달라고 해 주위 동료들로부터 칭찬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몇 번의 포상과 승진 기회가 있었으나, 동료들에게 늘 양보하는 미덕을 가진 이연자씨는 앞으로도 정보통신 공무원으로 노동조합 일을 맡고 있는 남편을 열심히 내조하면서, 자신도 노동조합 일을 적극 도와 정보통신 가족들의 복지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처우 문제에 대한 물음에는 말꼬리를 흐리며 그냥 웃음으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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