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복지부는 매년 새롭게 암으로 고통받는 국민이 무려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1997년 한 해 국내 사망자 24만여명 중 22.2%인 5만 3천여명이 암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는 사실은 가족(4~5인 가족) 중 1명은 반드시 암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쯤되면 암은 단순히 개인에게 닥친 어쩔 수 없는 불행이 아니라 국가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암은 해당 환자는 말할 것도 없고 주위 가족들에게 치명적인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주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암보험은 국민보험」이라는 표현처럼, 암 발병 시에 각종 치료 과정을 보장해 주는 암보험이 보험 상품 중 가장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95년부터 판매한 우체국 암치료보험은 ①암치료 보상이 민영보험의 유사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이 다소 있었고, ②다른 한편으로는 고액의 보험료 부담으로 암보험 시장점유율이 1.6%(국내 암보험 가입자 700만명 중 우체국보험 가입자는 11만명)에 불과하여 새로운 모습으로의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하였다.
이에 따라 금년 2월 1일부터 출시되는「올커버 암치료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암의 진단에서부터 입원, 수술, 통원, 간병에 이르기까지 제반 암치료 과정이 종합 보장될 수 있도록 설계됨에 따라 우체국보험 이용자는 국영보험의 최대 장점인 안정성과 함께 보다 향상된 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의 10대 특성
<특성 1>「올커버 암치료보험」은 암치료 전문보험이다. 암은 장기간의 입원과 수차례의 수술이 필요하고, 치료시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첨단 장비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암 환자와 그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상품은 암의 진단에서부터 입원, 수술, 통원, 간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치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암치료 전문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특성 2> 고액 암치료보험금 등이 신설되어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른 암에 비해 치료비가 2~4배 정도 소요되는 5대 암(백혈병·뇌종양·골종양·췌장암·식도암)에 대해서는 2배의 암치료보험금(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외에도 암 환자에게 필수적인 통원치료비와 장기입원 환자 가족을 위한 간병급부금이 새로이 도입되었다.
<특성 3> 입원비 지급조건이 파격적으로 개선되어 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이 대폭 경감된다. 지금까지 입원급부금은 4일 이상 입원한 경우에만 지급되어 왔고, 또 입원 기간 동안 모두 보장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연간 약 120일을 한도로 보장을 했기 때문에 3일 이하로 입원한 사람은 입원급부금의 혜택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장기간 입원한 사람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올커버 암치료보험은 입원에 대한 이러한 각종 제한(4일 이상 입원, 연간 120일 한도)들을 폐지하여, 하루만 입원해도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입원 기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무제한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여 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완화시켰다.
<특성 4> 어린이 암치료보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0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연령 제한을 완화하여 고령자는 물론 어린이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어린이 발병률이 높은 백혈병·골수암 등의 경우에 고액의 치료비가 지급되고 보험료 수준도 5,000원 내외에 불과하여 어린이 가입시 유리하다.
<특성 5> 상품 내용이 단순하여 우체국 직원이 판매하기에 용이하다. 암보험이 고객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내용이 복잡한 부부형을 폐지하고 아울러 암과 무관한 보장 내용(사망·장해)을 삭제하여 암의 치료 과정만을 담보토록 하는 등 보험 상품의 내용이 매우 간명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성 6> 한번 가입으로 평생 암치료 보장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74.4세(남자 70.6세, 여자 78.1세)임을 감안하면 80세 만기형으로 가입할 경우 한번 가입으로 평생 암 발병시에 치료비 걱정을 덜 수 있게 된다.
<특성 7> 보험료가 매우 싸다. 민영생명보험회사 암보험 상품의 절반 수준의 보험료로 동일 수준의 치료비가 보장되고 있으며, 더구나 만기시에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으므로 이자만으로 보장을 받는 셈이 된다.
<특성 8> 배당 혜택이 가능하다. 민영생명보험회사의 암보험은 대부분 무배당보험인데 비해 우체국 올커버 암치료보험은 배당보험이므로 향후 이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성 9> 세제 혜택이 부여된다. 올커버 암치료보험은 보장성보험이기 때문에 연말정산시에 납입한 보험료에 대해 연간 70만원 한도로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특성 10>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납입할 경우 납입보험료의 0.5%를 할인하며, 단체납입시에도 납입보험료의 0.5%를 할인한다.
[표1] 올커버 암치료보험의 보장 혜택
상품 구조
가입 요건
이 상품은 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장기간은 10년 만기, 20년 만기, 80세 만기가 있다. 보험료 불입기간은 5년납, 10년납, 20년납 중에서 가입자의 형편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하면 된다. 다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장기간 보험료 불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80세 만기 5년납으로 가입이 제한된다.
가입자가 추가 보장을 원할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특약은 사망특약(사망보험금 지급)과 입원특약(입원비 지급)이 있다. 다만 특약은 15세 이상부터 선택이 가능한데 이는 미성년자에 대한 사망보장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험가입금액은 1인당 1,000만원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이는 적정한 보상과 더불어 상품 내용을 좀더 단순화하자는 취지였다. 한편, 기존의 암치료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사람도 추가적으로 보험 가입이 허용된다.
보장 혜택
가령 남자 30세인 사람이 매월 11,700원의 보험료를 20년간 불입하면 80세까지 암에 관한 각종 치료비용 등을 보장받게 된다. 암이 발병했을 경우에는 치료자금으로 1,000만원(고액암은 2,000만원), 입원비로 1일당 10만원씩, 수술비로 1회 수술당 500만원씩, 통원비로 통원 1회당 5만원씩, 간병비로 31일 이상 입원시 1일당 5만원씩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암 발병시에는 향후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만기시에는 불입액 전액과 배당금을 가산하여 지급하므로 저축 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가입자가 사망하면 불입한 보험료를 지급하고 계약이 종료된다. 이하에서 상품의 보장 혜택을 도시하면 표1과 같다.
그외에 상품 구조상 유의할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병을 숨기고 가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대다수의 선량한 가입자가 많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올커버 암치료보험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가입하는 불량계약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가입 후 90일 이후부터 책임을 지는 암보장 책임개시일을 두고 있다. 만약 계약 후 90일 이내에 암이 진단되면 계약을 무효로 처리하여 불입한 보험료를 돌려주고 계약이 종료된다.
둘째, 간단한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는 0기암(대표적인 것으로 여성의 자궁경부 0기암)이나 증상이 미미한 피부암은 치료금액이 적게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상기 보장 내용의 30%만 지급된다. 한편, 생명에 지장이 없는 양성신생물(물혹 등)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
셋째, 암은 다른 신체 부위로 쉽게 옮겨가는 점 때문에 암치료보험금은 최초의 암 진단시 1회만 지급된다. 따라서 최초의 암 진단 후 다른 암으로 재차 진단(예, 위암 진단을 받은 후 간암 진단)을 받게 되면 재차 진단받은 암에 대해서는 암치료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의 두 가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중복해서 암치료보험금이 지급된다. ①고액 치료비 관련 암 이외의 암으로 암치료보험금을 수령한 후 고액 치료비 관련 암이 발병(예, 위암 진단을 받은 후 백혈병 진단) 하면 1,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②0기암(증상이 미미한 피부암 포함)으로 암치료보험금 300만원을 받은 후 일반암의 진단을 받았을 경우는 별도로 1,000만원의 암치료보험금이 지급되는데, 이는 0기암은 서비스로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그러하다.
넷째, 암간병급부금에 관한 사항이다. 입원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의 간호를 가족들의 힘만으로 감내하기 어려워져 간병인을 두게 되는데, 간병인 비용을 보상하기 위해 신설한 것이 암간병급부금으로 장기입원 환자를 위한 급부라고 할 수 있다. 이 간병급부금은 암입원급부금과는 지급조건이 다소 다른 점이 있는데, 암입원급부금은 하루만 입원해도 지급되나 암간병급부금은 31일 이상 계속 입원했을 때에만 지급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즉, 암간병급부금은 31일 이상 '계속 입원'했을 때 30일 초과 1일당 5만원씩 지급되며, 여기서 '계속 입원'이란 '중도 퇴원 없이 계속하여 입원'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암 환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것이 통원치료인데 암통원급부금은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여 병원에 다니는 경우, 통원 1회당 5만원씩이 지급된다. 한편, 암통원급부금은 암의 치료뿐만 아니라 검사, 투약 등을 위한 통원도 암의 치료로 인정되므로 보다 폭넓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섯째, 암 발병으로 보험료의 납입이 면제된 후 기납입보험료를 지급하는 만기급부금과 사망급부금의 지급금액에 관한 사항이다. 보험료 납입을 면제받는 경우에도 체신관서는 보험료를 계속하여 납입한 것으로 간주하여 사망급부금과 만기급부금의 지급사유가 발생하면 실제로 납입한 보험료만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납입이 면제된 보험료(실제로는 납입하지 않은 보험료)도 함께 지급한다.
일곱째, 가입자가 사망하면 보통의 경우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계약이 종료되나, 동 상품은 가입자가 암치료보험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하고 사망원인이 암으로 판명되면, 사망보험금(기납입보험료) 이외에 암치료보험금에 해당하는 금액이 추가로 지급된다.
[표2] 민영보험 유사 상품과의 비교
보험료. 남자 40세 , 20년 만기, 10 년납 기준
[표3] 입원비 지급조건 비교
상품의 시장 경쟁력
현재 민영생보사의 암보험 상품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상품과 주요 내용을 비교하면 표2와 같다.
표2에서 보듯이 올커버 암치료보험의 시장 경쟁력은 다음의 네 가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여겨진다.
첫째, 절반 수준의 보험료로 손색 없는 암치료 보장이 가능하다.
둘째, 입원비 지급조건이 고객에게 매우 유리하며, 또한 통원치료비 및 간병비용이 현실화되어 있어 실질적인 보장 혜택이 가능하다.
셋째, 민영생보사는 배당이 없으나 추가적인 배당혜택이 부여된다.
넷째, 어린이도 보험 가입이 허용되어 어린이 암치료 전문보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적 평가 및 보상금
실적 평가
관서의 실적 평가시 월보험료의 5배로 평가하며, 보험관리사 등급 평가시에도 월보험료의 2배로 평가하는 등 각종 실적 평가시 유리하게 적용된다.
보상금
모집자보상금은 표4와 같이 월보험료 수준에 따라 4~12만원을 지급하며, 수급자 보상금은 수금한 보험료의 1.2%를 지급한다.
[표4] 모집자 보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