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첫 번째 발표였던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특구 등의 제한도로에서 자율주행 및 우편접수·배달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로서, 접수 업무 경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가 되었다. 두 번째로는 자율이동 택배전달 로봇이 발표되었다. 대학 캠퍼스나 대규모 아파트에서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로 활용되며, 우체국앱을 통해 우편물 수령을 요청하면 배달로봇이 지정한 장소로 이동하고 사전에 스마트폰으로 전달된 비밀번호를 누르면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 이어서 고중량 소포배달을 도와주는 집배원 협업 동행로봇이 발표되었다. 자율이동으로 택배보관소를 왕복하면서 집배원에게 택배를 전달하면 집배원이 배달하는 형태로, 로봇이 노동강도를 분담해주기 때문에 집배원은 배달에만 집중하면 돼 근로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 우체국 오토파일럿 트럭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정기적인 우편 수집업무 운행 구간에서 도로사정과 물류현황에 맞게 작동되는 트럭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해당 발표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되었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시작된 2부에서는 먼저 자율픽업·이송 로봇이 발표되었다. 물류센터 내에서 파렛트 운반을 자동화하는 자율주행 무인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 차량에 자율주행 안전모듈 장치를 부착하여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다음으로 발표된 초소형 스마트물류센터는 삼자물류 기반으로, 도심 내 우체국의 소규모 공간에서 우편물류 관리, 피킹, 패킹 등을 수행하는 풀필먼트 물류센터로 개발 운용 한다. 마지막으로는 전체 과제를 통합 관제, 분석하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해당 과제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주관하여 수행하며, 5G 엣지 클라우드 기반에서 자율주행차량·로봇 등 지능형 물류시스템 전반을 통합 관제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수행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각 사별 발표가 끝날 때마다, 본부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열띤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으며, 각 과제별 선행되어야 할, 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각 발표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마지막 발표 후 박종석 본부장은 전체 과제가 시범운영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집배원 업무에서 활용가능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향후 실증 현장을 직접 보고 가시적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히면서 종료되었다. 이번 착수보고회가 우편물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되며, 해당 기술 개발로 집배원, 물류센터 직원들의 수고로움이 하루빨리 덜어지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