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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접속시간이 종전보다 1~2초 정도 단축되어 통화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임정수 정보통신지원국 부가통신과

간편해지는 전국의 전화지역번호
199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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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전화번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35년 10월 자동식(기계식) 교환기가 등장하면서부터이며, 지역번호는 1971년 3월 서울 ↔ 부산간 시외전화가 개통됨에 따라 등장하게 되었는데, 서울에서 부산은 107을, 부산에서 서울은 102의 지역번호를 사용하였다. 

1979년 12월 전자교환기의 등장은 지역번호 광역화의 토대가 되어 1984년 1,599개 읍 · 면 단위 지역번호가 152개 시 · 군 단위의 지역번호로 통합되었다. 이어서 1990년에는 다시 시 · 군 단위 지역번호를 서울특별시 · 광역시 · 도 단위 지역번 호로 광역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확정하였다. 

이에 따라 1998년 8~9월에 지역번호 광역화에 대비, 2~3자리의 국번호가 혼용되어 사용하고 있던 137개 도지역 통화권의 전화국번호를 도지역내 중복 국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 단위 3자리 체계로 통일한 바 있다. 1999년 2월에는 지역번호 광역화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번호 광역화 추진계획」을 4월 26일 확정하였다. 2000년 7월 2일 144개 지역번호를 16개 지역번호권으로 통합 · 시행하는 내용의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통신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999년 9월 29일자로 개정 · 고시하였다.





전국의 지역번호를 16개로 간편하게 통합

현재의 지역번호는 전국 144개 번호권으로 세분 화되어 있어 국민들이 지역번호를 기억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역번호의 자릿수가 길어(서울지역: 02, 광역시 · 제주도: ONX, 기타 지역: ONXX) 시외통화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역번호를 포함한 전화번호 자릿수가 서울 9~10자리, 광역시 · 제주도 10자리, 기타 지역은 11자리로 지역별 번호 자릿수가 상이하여 접속시간 지연으로 인한 통신 품질의 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IMT-2000, B-ISDN 등 미래 통신 서비스 출현 및 통일에 대비한 번호자원 부족이 예상되어 신규 번호자원의 추가 확보가 필요한 실정으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번호를 16개로 광역화하는 것이다. 

2000년 7월 2일부터 통합 · 시행되는 지역번호는 서울특별시 · 광역시 및 제주도는 현행대로, 서울 (02), 인천(032), 대전(042), 부산(051), 울산 (052), 대구(053), 광주(062), 제주(064)를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8개 지역은 도 단위별로 하나의 지역번호로 통합한 경기(031), 강원(033), 충 남(041), 충북(043), 경북(054), 경남(055), 전남 (061), 전북(063)으로 하였다.

그러나 지역번호가 광역화되더라도 통화권(요금권)은 현행 144개권을 계속 유지토록 하여 지역번호 광역화에 따른 전화요금의 변경은 없도록 하였다. 

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되면, 2000년 7월 2일부터는 시외전화 이용 방법이 아주 간편하게 변경된다. 즉, 사전선택제 가입자의 경우, 번호권내에서의 시외전화는 「가입자번호」만 다이얼링[예) 경기도(안양 → 수원): 기존(0331+2XX+XXXX), 광역화 후(2XX+XXXX)] 하면 되고, 번호권간 시외 전화는 현행과 같이 「지역번호 + 가입자번호」를 다이얼링[예) 경기도(안양) → 강원도(강릉): 기존(0391+2XX+XXXX), 광역화 후 (033+2XX+XXXX)] 하면 된다.

또한 비사전선택제 가입자의 번호권내 시외전화는 「08X + 가입자번호」를, 번호권간 시외전화는 지역번호 앞의 ‘0'을 포함한 「08X + 지역번호 + 가입자번호」를 누르면 된다. 

이렇게 지역번호 및 시외전화 이용 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통신사업자는 지역번호 광역화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체 등에서도 사전에 달력이나 수첩 등 각종 인쇄물 제작시 변경된 지역번호와 시외전화 이용 방법을 반영하여 시외전화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주요 거래처에 변경되는 번호를 홍보한다든지, 컴퓨터 등에 내장된 전화번호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전화번호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사업자는 2000년 7월 2일부터 변경된 지역번호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의 변경과 고객등에게 충분한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또한 일반 이용자의 경우에는 연말연시에 보내는 각종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엽서 등에 자신의 변경되는 번호를 사전에 미리미리 알리는 것도 현명한 처사라 하겠다.


통화 품질 향상을 기대

이렇게 지역번호가 통합되면, 서울지역(02)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국번호가 3자릿수(ONX)로 정형화됨으로써 전체 번호 자릿수는 10자리 수로 통일[서울지역: 02+NXXX+XXXX, 기타 지역: ONX+NXX+XXXX, (N=2~9, X = 0~9]되어 통화 접속시간이 기존보다 1~2초 정도 단축되어 통화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통화 시 지역번호 4자리 생략, 도외 통화시 또는 이동전화에서 도지역에 통화시 지역번호 1자리가 감소하는 등의 효과와 사업자들이 교환기 · 가입자관리 시스템 변경, 공중전화 ROM 교체, 번호변경안내 시스템 설치 · 운용 및 홍보비용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하여 약 4,600억원 상당의 편익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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