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우정 서비스 체험수기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
며칠 전 우체국에 택배를 부치러 갔다가 우체국 보험 안내판을 보았다. 그 옆에는 각종 보험 안내 팸플릿이 있었는데 한두 장 살펴보다가 문득 치매 보험이 궁금해졌다. 얼마 전에 끝난 한 TV 드라마 때문이다. ‘나빌레라’라는 드라마인데 치매에 걸린 70대의 노인이 평생 로망이던 발레리노에 도전하는 내용이었다. 주인공 박덕출은 우체국 집배원으로 정년퇴직을 했는데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생활하며 3명의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평범한 아버지다. 소년 시절의 꿈을 인생의 마지막 고개에 서서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어찌나 멋지고 애틋하던지. 작가가 창조해 낸 인물이지만 언젠가 나의 모습일 수도 있기에 한없이 감정이입이 되어 보는 내내 안타깝고 눈물이 났다.
치매란 정말 얼마나 잔인한 병인가? 성실하게 쌓아온 인생에 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그것도 최근의 것부터 잃어가며 과거로 퇴행하는 병이라니. 내 몸과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인간의 존엄조차 지키기 어려울 때, 곁에서 돌봐줄 이가 없다면 그 생활이 얼마나 처량할 것인가. 자연히 보험에 생각이 이르렀다. 치매 보험을 들면
어떤 보장이 있는지, 내야 하는 비용이 얼마인지, 언제까지 내야하는지, 이제 갓 50대가 되었는데 이 나이에 치매보험을 들기는 좀 이른 게 아닌지 등등 궁금한 게 많았다. 우체국 직원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며 다양한 조건에 맞춰 견적도 내주었다.
“이런 종류의 보험은 일찍 들어놓을수록 혜택이 크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심이 되잖아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중에 최고가 미래에 대한 안심 아닐까요?”
나빌레라 주인공인 박덕출 옹의 대사에 버금가는 명언에 무릎을 ‘탁’치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보험 약관서를 손에 들고 집에 오는 길에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을 유튜브로 보았다. 윤여정 배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에 서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드레스 협찬을 거절하고 소박하지만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나는 공주가 아니다. 난 나답고 싶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그 결과는? 패션지 보그지가 뽑은 아카데미 시상식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람이 늙어가는 것은 이렇게 멋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은 돈과 정성을 들여 대비하면 된다. 이제 보험은 들었으니 다음 주엔 피아노 학원에 등록할 생각이다. 고백하자면 팝송이든 트로트든 신나게 노래 부르며 피아노 반주를 자유자재로 하는 것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로망이었다. 이제 이룰 때가 되었다.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이란?
•경증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체계적으로 보장하는 치매 전문보험
•중증치매로 최종 진단 확정 시 평생토록 중증치매 간병생활자금 지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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