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문화 1957년 10월호 經驗談
通信結婚
-美國 結婚相談所의 여러 가지-
글 : 오스월드벤쟈민(번역 송남)
나는 과거 오년간 결혼상담소를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 수백명 각층 연령의 남자와 여자들의 원을 들어왔고 또 그들의 인생 정거장 노릇을 해왔다. 그들은 나의 인생 정거장에 와서 나에게 그들의 마음과 심장에서 울어나는 속삭임을 들려 주었고 또 인생의 동반자를 구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말하여 주었다. <중략> 그리고 통신 연락을 주로 하는 이 결혼상담소의 소개로서 남녀가 서로 교제를 하는데 있어서의 장점과 위험성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으로 변화하기 쉽다는 것도 잘 알았다. 연분이라 하는 것도 이상한 것이지만 사람의 마음 돌아가는 것도 이상하다 아니할 수 없다.
에피소드 1 : 이상형을 단정 짓지 말라
한때 남쪽에서 젊고 아름다운 처녀가 결혼을 신청하며 말했다. “나는 결혼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절대로 학교선생은 소개하지 마세요. 우리 아버지가 학교선생이에요. 나에게는 어깨가 툭 벌어진 진짜 장사 같은 남자를 소개해 주세요.” 그래서 나는 남자 신청자 명부를 신중히 조사해서 타잔 타이프(type)의 남자들을 추려서 한 사람씩 만나도록 연락을 해주었다. 그러니 그들 중 한 사람도 이 처녀의 마음에 들지를 않았다. 하루는 이 처녀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이 처녀는 “저 자신이 남자를 하나 발견했어요. 그리고 우리 둘은 곧 결혼하기로 결정했어요.”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도대체 어떠한 완력가를 발견했을까 하고 호기심과 한편 걱정도 되고 해서 자세히 물어보았드니 이 처녀가 발견하고 결혼하기로 작정된 남자는 결국 학교선생이라 하는 것이었다.
에피소드2 : 결혼 사기꾼을 조심하라
내가 아는 다른 동업자 한 사람이 말하는 바에 의하면 그의 결혼상담소를 통해서 남녀 한 쌍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 부부는 재미있는 가정을 꾸며서 행복해 보였는데 부인이 아들을 낳은 것이 그 시기가 너무 빠르다고 해서 소송문제까지 일어났든 것이다. 즉 남자는 자기들 부부사이에 그렇게 빨리 아이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고 여자는 틀림없는 그 남편의 아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남자측의 변호인이 그 결혼상담소에 와서 그 부부의 최초의 떼이트(남녀가 서로 교제하기로 약속하는 날자)를 조사해 가고 그 상담소 주인이 법정에서 그 부부의 최초의 교제 일자를 증언하게 되고 결국은 여자측에서 소송에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에피소드3 : 이상형을 낮춰라
여성이 남성을 택하는데 남자의 키가 큰 것이 또한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 문제에 대한 재미있는 예가 하나 있다 즉 ‘매리’라고 하는 여성 결혼 신청인이 있었다. 상대방에 대한 조건이 키가 큰 미남자라는 것이다. 명부를 조사해 본 결과 미남자 측에 들만한 ‘톰’이라고 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키가 다섯자 네치(약 164cm:편집자 주) 밖게 되지않았다. 그러나 다른 적당한 후보자가 보이지 않음으로 하여간 그남자와 떼이트를 마련해 주었다. 두 사람은 서로 좋아했고 교제를 계속했다. 그러나 늘 남자의 키가 작은 것을 한하고 있었고 여자는 남에게 구두에다 굽 도둠을 넣어서 신으라고 늘 권했고 남자는 거북해서 그렇게는 할 수 없다느니 하다가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중략>
하루는 매리가 낯을 붉혀가며 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톰’을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이제는 굽 도둠이를 신지 않아도 좋다고 그래주세요.” 그래서 나는 톰에게 전화를 걸고 ‘매리’가 한 말을 해주려 하였드니 ‘톰’은 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반가워 하며 먼저 “선생님 ‘매리’를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매리’가 하라는대로 구두에다 굽도둠을 넣어서 신겠다구 그래 주세요.” 하고 열심히 말하는 것이었다.
<후략>
결국 인연은 따로 있나보다. 예나 지금이나 아무리 이상형을 외쳐도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배우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것을 보면 말이다. 결국 조건에 집착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나와 내 가족을 사랑해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행복의 조건은 아닐까?
* 원문은 현대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있으나, 당시의 시대적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체신문화에 소개된 것을 동일하게 게재합니다.
※ blog.daum.net/e-koreapost에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