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일 배달 서비스는 발송인이 지정한 날에 배달하는 부가우편서비스로 2016년 1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접수한 당일로부터 4일 이후 10일 이내 배달을 지정할 수 있었지만, 2017년 4월 1일부터는 배달 지정 가능일이 확대되어 접수한 당일로부터 3일 이후 10일 이내로 늘어났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000원의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그렇다면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지정일 배달 서비스 이용 방법
저는 이번 달에 생일과 중요한 시험을 동시에 앞두고 있는 친구를 격려하기 위해 시험 전에 친구에게 생일선물과 간식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물을 시험 직전에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에게 시험일을 물어보았습니다. 시험 직전에 소포물이 도착해서 친구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체국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집 근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검정우체국을 찾았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화단에 피어난 예쁜 꽃들이 세검정우체국을 찾는 고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우체국에 들어서자 직원분들이 우편물을 보내려 하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나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 벽에 붙어 있는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소개하는 홍보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홍보물에 적힌 매뉴얼에 따라 직원에게 택배 물품을 접수하며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였습니다. 택배 박스에는 보통 택배 물품에 접수 시 붙은 스티커 외에 지정일을 작성하는 스티커가 추가로 붙었습니다. 이 스티커에는 고객이 희망하는 배달 일시를 기입하게 되고, 기입한 지정일에 맞춰 배송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다만 배달 지정일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접수한 당일로부터 3일 이후 10일 이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체국택배의 경우 접수 이후 최단 시간 내에 배송이 완료되기 때문에 3일 이전을 배달일로 지정하게 되면 지정일 배달 서비스의 실익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추천! 지정일 배달 서비스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수증에도 서비스 이용 내역이 기재됩니다. 결재를 하고 받은 영수증에서는 희망하는 배송 지정일이 적혀 있었습니다. 덧붙여 영수증 하단 부에는 우체국택배가 2016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택배 서비스업 10년 연속 1위를 했다는 자랑스러운 기록이 적혀있었습니다. 새삼 우체국 택배가 더 좋아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겠지요?
직원의 말에 따르면, 방학 때 짐을 집에 보내야 하지만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 학생들이 지정일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히 선물 같은 물품을 특정 날짜에 보낼 때도 이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배달 지정일로 정한 날짜가 지난 며칠 후, 저는 친구에게 물건을 잘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보내준 간식을 잘 먹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 뒤에는 친구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다음 전형으로 넘어갔다는 말도 전해 들었습니다. 저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되어 주었겠지요?
저는 지정일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우리나라의 택배 서비스를 선도하는 우체국이 고객을 위해 또 다른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체국 택배는 택배를 받는 사람을 고려하여 빠른 배송에서 나아가, 특정한 날짜를 정해서 그날에 배송이 이뤄지는 서비스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봄의 싱그러운 기운도 어느덧 뜨거운 태양 아래 내리쬐는 무더위로 바뀌면서 점차 여름이 우리 곁에 찾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서로에 대한 정을 선물하면서 마음도 훈훈하게 덥혀주는 것은 어떨까요? 받는 사람의 스케줄과 편의를 고려해서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지정일 배달 서비스! 특별한 날에 이용한다면 받는 사람의 기쁨도 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