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번째를 맞은 특별한 캠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과 우체국공익재단(이사장 이교용)이 주관하고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가 주최하는 ‘2015 우체국 행복나눔 소아암 어린이 가족캠프’가 9월 8일, 9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진행됐다.
2007년부터 매년 진행된 ‘소아암 어린이 가족캠프’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암 어린이 가족 150명이 참여하여 놀이기구를 타고, 익살스러운 포즈로 가족 사진 콘테스트를 하며 오랜 치료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우체국금융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고아라 씨가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천사들의 아픔을 위로하다
소아암 어린이들은 2~3년의 긴 치료 기간 동안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 위험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잦은 입원치료로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000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지원, 미술 및 놀이치료,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을 통한 지방 거주 통원 항암치료 어린이 가족 숙박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만6000여명에게 총 26억여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3억1000여만원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병원치료비, 학습, 미술치료, 놀이치료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암치료비 이외에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대도시 병원을 이용하면서 겪는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우체국 한사랑의 집’을 설치해 가족들의 숙박 및 쉼터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모들은 병원에서만 지내던 자녀들이 모처럼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야외에서 또래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을 보고 기뻐했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새롭게 활력을 얻어 남은 치료 기간 동안 잘 견딜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김기덕 본부장은 “소아암은 생존율이 80%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