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에서 내일의 우표에 말을 걸다
국내 최대 우표전시회, 벌써 벌써 57회째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는 올해로 57회째다. 세계우표전시회가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려왔다. 57회를 거쳐오는 동안 우표의 인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단위 우표전시회에서 다채롭고 가치 있는 우표작품을 전시할 수 있을 만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2일부터 10월 8일까지 7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우표전시회로 ‘과학도시 대전, 내일의 우표에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우표작품 전시는 물론 우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표작품 전시관’에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우수한 우표작품과 어린이 우표작품, 우표 및 편지지도 우수사례를 포함 총 1000여 틀을 전시할 예정으로,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이다. 현재 전국에서 출품한 우표작품은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우표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우표의 모든 것
특히 ‘우표 산업관’은 이번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의 주제관으로 우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관련 콘텐츠를 전시한다. 여행상품부터 한류스타 우표첩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우표 산업관을 통해 우표를 활용한 산업화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 ‘아날로그 우표관’에는 아날로그 시대 우표와 편지의 향수를 느끼고 소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우표 콘텐츠를 전시한다. 옛날 편지부터 우표원화 원도, 까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나고 우표의 향수에 젖을 수 있다. ‘디지털우표관’에서는 지난 해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IT우표와 우표 소개 동영상 등 디지털 옷을 입은 우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대전에서 열리는 첫번째 전시회로 대전에 위치한 주요기관의 참여가 눈에 띈다.
충청남도, 산림청, 대전시 등 지자체와 정부기관들이 국민들이 함께 알고 지지해야할 정책 이슈를 들고 홍보관을 차렸다. 백제 유네스코 문화유산부터 교육정책에 이르기까지 대전·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온 국민이 알아야할 깨알 같은 정보가 우표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장롱 속 우표가 빛을 볼 기회
한편 이번 우표전시회는 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을 갖고 왔다. 어린 시절 모아놓은 장롱 속 우표가 빛을 볼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한국우표상협회에서 지원하는 우표감정코너를상시 운영해 장롱 속 우표와 화폐의 현재 거래시세를 알려준다.
현장에서 직거래도 가능하니 관심 있는 과거, 현재 우취인들은 꼭 한번 들러보면 좋겠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우표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우표교실, 느리게 가는 편지쓰기와 같은 체험 이벤트와 대형모자이크 우표만들기, 우표탐험대처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체험활동도 마련했다. 그 외 우표·화폐 경매와 한류문화체험관, 관련 산업 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추석이 지나고 만물이 풍성해진 가을에 과학도시 대전에서 부모세대와 아이세대를 연결하는 매개체인 우표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