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관리의 출발점,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
산업안전보건관리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분기 1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보건교육, 작업장위해관리, 보건관리상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형화물택배운수업, 금융업, 통신업, 전산 등 다양한 직군이 포괄적·복합적으로 구성돼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산업안전관리도 포괄적인 범위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산업안전보건관리의 첫 출발점은 노사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노사 동수로 구성되고 사업장 안전보건에 대한 여러 사항을 노동자가 안건으로 상정하고 심의·의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 활동에는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안건에 대해 노사의 의견이 반반일 경우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의 의견이 반영된다. 때문에 안건 의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노사의 합의를 통해 심의·의결된 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분기에 한 번 진행되지만 법령에 의해 임시로 회의가 열리기도 한다. 새로운 위험요소가 생겼을 때, 법령에서 제정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가 이에 해당한다.
우정사업본부 산업안전담당 남원기 주무관은 “산업안전운영위원회 전수조사를 하고 운영 규정과 매뉴얼을 제작 및 배포하여 산업보건안전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향후에는 사고나 질병이 발생했을 때의 조치 방법을 매뉴얼화 하여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지속적인 고취 활동
현재 현장에서 수시로 진행되고 있는 안전보건교육은 법령이 정한 교육이다. 안전보건 업무 매뉴얼 작성 및 배포,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동영상 공유, 중량물 취급요령 안내, 각종 사건사고의 사례 공유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이 주를 이룬다. 안전보건교육은 근로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예방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줌으로써 사고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
작업장 위해 관리는 산업안전보건관리 활동 중에서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편집중국의 경우 컨베이어 벨트나 파렛바퀴 등의 끼임 사고, 낙하물에 의한 사고, 작업장 넘어짐 사고, 높은 곳에서의 추락사고, 전기 등 감전사고, 우편차량과의 충돌 사고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작업장 위해 요소를 관리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매일 업무 시작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업 전 안전수칙 방송, 안전화 착용 여부 확인, 안전 관련 안내 스티커 부착, 월2회 산업안전 실태 공동 점검 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안전기사 등 안전관리위탁을 통해 위험요소와 위험행동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작업장 위해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활동은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을 실천하는 일이다. 5S가 제대로 정착이 된다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작업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관리감독자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동료의 안전도 내가 지킨다’는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보건관리상담 또한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편집중국의 경우 야간작업과 중량물 취급이 많아 뇌심혈관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때문에 상시 건강 상담, 유소견자 집중관리는 직원들이 건강관리를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보건관리를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직원 안전·보건관리를 전 총괄국으로 확대·시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 상담 프로그램을 3월부터 시행하여 마음건강 관리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사·간호사 등 전문인력 채용, 사이버 교육 과정 개설 등 직원 안전보건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매년 실시할 예정인 위험성평가를 통해 업무활동과 관련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조치하고, 근골격계부담작업에 대해 근골격계유해요인을 조사하여 조치하는 등 실제 업무환경 곳곳에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근로자의 안전의식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
우정사업본부는 산업안전보건관리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3~5분 분량의 동영상 3편에는 집배 안전사고 예방 활동, 건강관리 및 스트레스 상담, 현장 산업안전보건관리 활동 등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총괄국별 월례조례 시 상영을 하고 교육원 책임직 직무교육 시 시청각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집배실 안전관리 교육자료 등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노출하여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원기 주무관은 “산업안전보건법은 근로자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근로자가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
“변화의 첫걸음은 근로자부터 시작됩니다. 위해 요소가 무엇인지 근로자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안전교육이 필수적입니다. 보건관리도 마찬가지고요. 근로자의 역할,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활동, 산업안전보건관리를 각 활동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때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를 채용해 최근 증가하는 질병·자살 사망 예방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현장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관리 이행을 위해 지방우정청·우체국에도 산업안전보건 전담업무 수행자를 충원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관리 연구용역을 통해 현장의 근본적 위해요소 발굴 및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른 ‘우정사업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를 확립해 가는 일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안전에 대한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이 될 때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