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공동으로
‘2018 데이터 사이언스 빅데이터 해커톤’
우체국 빅데이터, 짱짱한 브레인들을 만나다
우정사업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영역과 프로세스를 발굴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개최된 ‘2018 데이터 사이언스 빅데이터 해커톤’이 무박 2일간의 열전을 펼쳤다. 직장인, 대학생 등 참가를 신청한 총 140명 중 사전 심사와 미팅을 거쳐 최종 선정된 25개 팀 94명의 참가자들에게는 ‘우체국 보험상품 및 택배 배송정보를 분석해 보험상품 구성 및 판매기법, 택배 예측 등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하라’는 특명이 주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우정서비스를 발굴하고자 KP 핀테크 해커톤, KP 지능형 물류해커톤, SW융합 해커톤을 지난 2018년 4월과 6월, 8월에 각각 개최한 바 있다. 이어 4번째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졸린 눈을 비벼가며 열띤 경쟁에 나선 참가자들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대상 수상한 국민대학교 빅데이터경영통계학과 팀
1인 여성 대상 무인우편함 및 재래시장 상생물류센터 제안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에서 심사와 함께 팀별 멘토링을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는 ‘1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인우편함 설치 위치 선정 및 우체국과 재래시장의 상생 물류센터 설립방안’을 제시한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팀이 차지했다. 국민대학교 빅데이터경영통계학과 3, 4학년으로 구성된 대상팀의 이유찬 학생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계획 중 하나인 스마트우편함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팀 데이터 분석내용에 접목시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면서 코딩하고 의기투합했던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소셜리스닝 및 배송 불안정 지수 생성을 통한 우체국 택배 발전방안’을 제시한 팀과 ‘3040 세대를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착한 지킴이’를 주제로 내놓은 <데이터 집배원> 팀에게 돌아갔다. ‘우체국 택배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인력 및 차량의 재배치’를 제시한 <쿠팡맨> 팀과 ‘비대면 우체국 보험상품 추천 솔루션’을 제안한 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활용 가능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선정된 수상 팀들에게는 각각 300만 원, 1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됐다.
우정사업본부,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현업 적용하고 서비스 개선할 터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우정 서비스를 발굴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해커톤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에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빅데이터 해커톤은 제공한 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하고 촉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형식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폐회사를 통해 열정을 다해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발표된 상당히 의미 있는 대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우수한 아이디어들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각종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며, 수상팀들이 서울중앙우체국 5층에 있는 스타트업 기술개발공간인 우체국기술혁신센터P-TOWN에 입주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팀들에게는 창업컨설팅, 법률자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본부 데이터 분석에 직접 참여해 데이터 기반 혁신방안을 민관협력 형태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