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에 담는 우리나라의 시대상황과 발전사
우표를 통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제고
2007년의 우표 발행은 동북공정, 독 도문 제등 국가적 이슈사항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 제고, 어린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청소년층 우표 관심 확산, 국가 간 우의 증진 및 문화 교류를 기본 방향으로 하여 우표 22건 55종, 엽서 3건 3종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특별한 우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조선시대 때 우리나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시각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등 당시의 지리적 상황을 재조명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우리나라의 옛 지도를 소재로 한 한국의 고지도 특별우표를 2월에 발행한다. 고지도 특별우표는 모두 4종으로 1402년에 만들어진 혼일강리 역대 국도 지도, 1531년의 <신 증 동국여지승람> 중 팔도총도, 1780년대의 여지도 중 아국총도, 19세기 후반의 대동여지전도이다. 이 중에서 최초로 아프리카를 표현하였다는 혼일강리 역대 국지도와 독도가 표현되어있는 팔도총도는 관심을 둘 만하다.
또한 비록 지금은 중국을 통해서 갈 수밖에 없는 우리 민족의 명산인 백두산을 소재로 한국의 명산 시리즈를 10월 18일「산의 날」에 발행한다. 우표에는 삼지연·천지연·형제폭포·리명수 폭포를 디자인하였는데, 이 가운데 삼지연·형제폭포·리명수 폭포는 백두산 중에서 한반도에 속해 있는 절경이다. 이우 표를 통하여 우리 민족의 명산인 백두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었으면 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발행되는
삼각형 우표와 꾸미기형 스티커 우표
1907년 일본의 강요된 국채를 갚기 위해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국채보상운동은 1998년부터 시작된 IMF 시대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되기도 하였다. 이 우표의 디자인은‘금가락지에 담긴 애국심’으로 금가락지와 태극기를 합성하여 디자인하였으며, 이 운동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을 것이다.
또한 2007년은 일제의 강제 침략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헤이 그 특사가 있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헤이그 특사는 1907년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이준·이상설·이위종 3인이 일본의 강제 침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간 것을 말하며, 1907년 6월에 헤이그 특사 3인은 공동으로 현지에서 성명을 발표하였고, 그해 7월 이준열 사는 현지에서 순국하였다. 네덜란드 헤이 그에는 이준 열사의 순국을 기념하여 건립한 이준 아카데미가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초로 발행되는 삼각형 우표와 꾸미기형 스티커 우표가 있다. 삼각형 우표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개막일에 발행하는 우표취미주간 특별우표로 우리나라 최초 우표인 오문 우표와 십 문 우표를 디자인하였다. 특히 이 삼각형 우표에는 빛에 반응하는 감광성 잉크를 사용하여 햇살에 비추어보면 우표 중앙 부분에 글씨가 나타나며, 다시 실내로 들어오면 글씨가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꾸미기형 스티커 우표는 어린이헌장 선포 50주년 기념우표로 어린이들에게 우표에 대한 재미를 주기 위하여 기획한 것이다. 원형의 스티커 우표 위에 우측 변지에 있는 조그마한 스티커를 덧붙여 좌측 변지의 형태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또한 이 우표는 딸기향의 향기 우표로 발행할 예정이다.
우표 발행은 우표를 통하여 국가적 주요 행사나 우리나라의전통적인 동·식물에 대한 홍보를 위한다기우표 발행은 우표를 통하여 국가적 주요 행사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동·식물에 대한 홍보를 위한 다기보다는 현시대를 반영한 정확한 기록이다. 우리나라의 우표 역사는 1884년부터 시작하여 123년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행 한우 표만으로도 우리나라가 어떻게 변하여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우표 발행 당국은 우리나라의 현시대 상황과 발전사를 우표에 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