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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00세 시대라고 하는 요즘 우리는 어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가? 평균수명은 늘어났지만 평균 퇴직연령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빨라졌다. 일반적으로 은퇴나 정년 이후에 30년의 삶을 보내야 하는데 이 기간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를 예측하고 재무적으로 준비해야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노후를 위한 재테크는 복리효과를 활용하여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결국 30대도 이르다고 말할 수 없다. 젊은 세대들은 공격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고 50대 이후의 노년층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글. 김경록, 고인구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노후 준비 컨설팅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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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글. 김경록<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평안한 노후를 위해 재무설계를 잘해야 하지만 의외의 사건들로 돈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투자를 할 때 수익만 보지 말고 위험도 같이 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젊을 때와 달리 노후에는 한번의 실수도 치명적이 될 수 있기에 위험을 잘 관리해야 한다. 여기서는 노후 재무설계를 하는데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관리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금융자산을 너무 안정적으로 운용하거나 반대로 너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위험이다. 정기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모두를 넣어 둔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다. 금융자산에서 나오는 수입이 너무 적어 은퇴파산을 하거나 금리가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구매력이 하락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후자금이 모자라니 적극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해서 자산을 늘리려는 시도는 더 위험하다. 고수익 유혹에 넘어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노후자금이 모자랄 때는 고수익을 좇기보다는 부족한 자금은 일을 더해서 충당하든지 생활비를 줄이든지 해야 한다. 

자산운용은 양극단을 취하기보다는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중간 정도의 수익과 위험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지역적으로 분산, 자산 종류별로 분산해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자산을 분산해야 한다.


둘째, 노후 필요자금은 쉽게 찾아 쓰지 못하게 묶어 두자. 죽기 전에 돈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만으로 부족할 경우가 많으므로 배우자 국민연금 임의가입이나 주택연금으로 보완해주면 좋다. 국민연금과 주택연금만 잘 활용해도 노후를 훨씬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본인도 손대지 못하게 연금화시켜 묶어 놓아야 한다. 돈이 있으면 주위에서 노리는 사람도 많고 어느 순간 내 손에서 사라져 버린다.


셋째, 손쉬운 창업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에서 50대 이상이 55%가 될 정도로 은퇴 후에 창업의 길을 많이 택하고 있다. 창업 후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사람이 47%나 된다고 하니 노후자금으로 아주 위험한 주식을 사는 것과 같다. 창업에 실패하면 평생 모아둔 자금을 날릴 뿐만 아니라 부채까지 지게 된다. 창업은 자신의 기술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많지도 않은 자본에만 의지하여 누구나가 쉽게 하는 업종을 택해서는 안 된다. 향후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줄을 이으면서 자영업 시장도 레드오션이 될 전망이다. 만일 창업을 한다면 자본이 아닌 기술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장수시대이기 때문에 기술을 익히기 위해 몇 년 정도는 투자해도 좋다.


넷째, 중대 질병에 걸리는 위험이다. 40~50대는 아직 병원에 자주 가지 않을 때이므로 노후에 병원비가 많이 든다는 걸 실감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대비도 소홀하다. 그러나 60대를 넘어가면 급속하게 달라진다. 60대 이상은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의료비를 3배 정도 쓴다. 치매의 경우 간병비가 전체 비용의 75%를 차지한다. 이러다 보니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약값이나 간병비는 의외의 비용이 된다. 이를 대비하는 보험이 필요하며 현재 가입된 보험도 장수시대에 맞게 설계되어 있는지 보아야 한다. 


다섯째, 성인자녀 리스크다. 대학진학률이 높다 보니 사교육비와 등록금 모두 부담이 크다. 어떤 경우는 유학비용까지 든다. 자녀가 결혼할 때 들어가는 목돈도 주의해야 한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결혼비용을 많이 쓰면 평생을 어렵게 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자녀 결혼비용으로 은퇴빈곤층으로 떨어지는 비중이 50대 아들 둘을 가진 경우 결혼 전 40%에서 결혼 후 57%로 17%나 증가한다. 자녀의 사업자금을 대려고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었다가 집을 날리는 사람도 있다. 청년실업이 증가하면서 우스갯말로 평안한 노후를 위한 필수요건은 탄탄한 연금과 자녀의 취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결혼비용처럼 피할 수 있는 부분은 피하고 피하기 어려운 것은 미리 노후설계에 이 자금도 감안해 놓아야 한다.



젊을 때 고공비행을 하다가 은퇴 후는 연착륙을 잘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의외의 복병들로 연착륙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 노후 경착륙을 막을 수 있다.






실질적인 노후준비 20~30대부터 시작하자


글. 고인구<한국재무설계연구소 연구원>


20~30대에는 은퇴 준비라고 하면 굉장히 먼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노후준비지표’에 의하면 40대~50대는 준비율이 45% 내외로 취약하며 이유는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대한 니즈가 높은 원인이 있다. 따라서 조금은 더 저축 여력이 있는 20~30대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노후준비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비율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한다. 월급을 받으면 그 안에서 생활하고 삶을 누리는 것처럼 은퇴 후에도 나에게 줄 수 있는 월급을 준비하자! 


은퇴 후에 우리가 흔히 받을 수 있는 월급(연금)은 크게 보면 세 가지가 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3층 준비제도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055년에는 26.5%대이고, 퇴직연금은 직장 생활하면서 급여의 8.3%씩 회사에서 적립되는 자금을 말하는데 소득대체율은 12.6%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받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생각하면 약 40%를 소득 대체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월 평균 급여가 300만원일 경우 내가 받게 될 연금은 현재 가치로 120만원 가량이다. 하지만 이 정도는 부부 노후 기초생활비 수준이며, 개인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금은 공시이율형 연금과 자산의 가치가 변동이 있는 투자형 연금이 있다. 공시이율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사업비를 제한 나머지 금액이 3%대의 금리로 굴러가기 때문에 20~30년 시간의 힘을 이용해 복리효과를 누려야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자산증식 효과가 작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투자형 연금을 활용해야 한다. 세금 면에서 유리한 연금에는 세제적격연금과 비과세연금이 있으며 투자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첫째, 세제적격연금(연금저축계좌 증권사 선택 시)은 연 400만원 한도까지 세액 12% 공제가 되는 상품으로 적금금리로 계산하면 약 24%의 확정금리를 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 연금소득세를 내지만 3~5%대의 저율과세이며, 20~30년 이후에 과세가 되기 때문에 운용기간에는 복리로 자산이 굴러가는 과세 이연의 효과가 있다. 연금저축은 증권사 쪽에 개설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일반 해외형 펀드에 투자한다면 수익금에 과세가 되는데 연금저축계좌 안에서 운용된다면 수익에 대한 세금이 연금 개시 전까지는 없고 자산의 변경도 자유롭다.


둘째, 비과세연금(변액유니버설(VUL) 선택 시)은 사업비가 높아서 실질투자수익률이 낮은 점이 있지만 추가납입을 2배까지 활용하면 수수료 측면에서 전혀 새로운 상품이 되는데, 펀드투자와 비교 시 같은 수익률일 경우 75개월이면 적립금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위험, 같은 수익률이라면 가장 저렴한 비용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투자를 하면 할수록 차이를 나타낸다. 또한, 장기자금 운용에 유리하다. VUL의 가장 큰 장점은 10년이 지나면 이익분에 대해 비과세가 된다. 요즘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2천만원으로 한도가 내려오면서 세금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비과세 상품의 경우 예전에는 3년→5년→7년→현재 10년으로 비과세 요건기간이 변해가고 있으며, 국가의 세원 부족으로 세금에 혜택을 주는 상품은 점점 줄어들고 없어지는 추세이다. 미리 준비해 둔다면 10년이 지난 후에는 비과세로 운영할 수 있는 종합자산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자산운용의 묘는 포트폴리오 변경이다. 세제적격연금과 비과세연금 모두 포트폴리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오를 확률이 있는 자산을 구입해야 내 자산은 오르게 된다. 펀드매니저가 금리가 오르면 채권형 자산의 비율을 줄이고 주식형 자산으로 옮기고, 이머징 국가 주가보다 선진국 주가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 선진국에 자산을 늘리는 것처럼 포트폴리오 변경은 자산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기존자산을 매도하고 신규로 자산을 매입하면 흔히 이야기하는 ‘신규비용’의 수수료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위의 연금은 간단한 클릭 또는 전화로 펀드변경을 통해 자산의 비율을 바꾸고 투입금의 비율을 변경할 수 있다. 



20~30대에 노후준비를 한다면 40~50대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가능하다. 자본주의에는 신비한 법칙이 있는데, 바로 ‘복리’의 힘이다. 매월 100만원씩 적립, 10%의 수익률로 가정하고 60세에 은퇴한다고 치자. 40세에 시작하여 20년간 준비하면 총 2억 4천만원을 내고 60세에 7억 6천만원이 준비된다. 30세부터 시작하면 10년간 총 1억 2천만원만 납입하고 20년 동안 거치만 해둔다면 60세에 13억 9천만원이 된다. 전자와 후자 중 하나를 고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시간의 힘을 적극 활용해서 인생의 후반에 의미 있고 여유로운 노후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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