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Q 하지정맥류란?
A 피부 밑의 정맥이 다양한 크기로 커진 것으로, 사람들은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라고 잘못 말하는데 혈관이 튀어나온 것이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Q 하지정맥류의 발생 원인은?
A 정맥안에는 판막(밸브)이 있어 정상작동시 혈액이 심장쪽으로만 흐르도록 한다. 그러나 정맥 벽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약해져서 늘어나면 정맥 안의 판막이 기능을 못하게 된다. 판막이 혈액을 위쪽으로 일방통행하게 하는 역할을 못하면 섰을 때복부까지 올라온 피가 다시 다리로 역류되어 다리의 혈관들이 확장되어 울퉁불퉁 튀어나온다.
다리에는 심부(깊은 쪽) 정맥과 피부 가까이 표층 정맥이 있는데, 심부 정맥은 근육 속에 있어서 보호를 받으므로 다행히 정맥류가 잘 생기지 않고 주로 표층 정맥에 정맥류가 잘 발생한다.
Q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A 다리에 있는 정맥들이 점점 굵어져 흔히 말하는 힘줄이 튀어나온 것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미용상의 문제로 인해 노출이 많은 여름철이 싫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겉으로 보기에도흉하지만 피가 정체되어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진다. 일부사람들은 관절염 신경통과 유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점차 돌출된 울퉁불퉁한 부위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만성적 통증, 피로감, 뜨뜻한 느낌, 무거운 느낌, 다리가 저리며 붓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정맥 내에 혈전이 생겨서 심히 아프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피부가 헐어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Q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A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오랜 시간 서있는 것을 피하는것이 좋다. 서있을 때라도 약간의 다리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다리 근육이 수축할 때 장딴지 안의 정맥 펌프가 작동하여 심부 정맥의 피를 위로 밀어 올리는 기능이 있으므로 발목을 약간 움직이는 정도의 운동도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잘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이 좋다. 중력에 의해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저절로 순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라도 수시로 10분씩이라도 다리를 올리는 것이 좋다.
서있을 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한 보존적 요법 중의 하나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정맥류의 악화를 방지한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스타킹을 착용하기란 불편하다. 그래서 약물경화요법이란 것이 있는데, 튀어나온 혈관 안에 혈관 내피를 상하게 하는 약을 넣어 혈관을 말리는 방법이다. 재발을 잘 하며 여러 번 다시 실시할 수 있다.
약물로 내피를 손상시키지 않고 레이저로 손상시키는 방법이 있다. 입원하지 않고 국소마취 하에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험에 해당되지 않아 비용은 더 비싸다. 표층 정맥이 심부 정맥으로 유입되는, 즉 하지정맥류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처리되지 않고 남으며 그 이하 부위의 정맥도 화상을 입은 채 몸 안에 남아있게 되므로 장기간 관찰이필요하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이 바쁜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전신마취 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볼펜 정도로 굵어져 있는 경우는 대개 근치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고장 나서 기능이 없는 부푼 정맥을 유입부, 즉 뿌리부터 제거하는 것이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수술 상처도 극히 작고 수술 다음날 아침에 퇴원한다.그러나 시술자의 경험 정도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더운 날씨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더 시원한 여름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