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년대 사보에는 ‘연재소설’, ‘名作(명작)을 찾아서’ 코너를 통해 문학 작품 자체를 지면에 싣는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1986년 12월호 볼만한 책(천경자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1989년 9월호_에세이(신간안내) 김소엽 《사랑 하나 별이 되어》

2024년 9+10월호 트렌드 산책(박혜성 《루이 비뱅, 화가가 된 파리의 우체부》, 한정희 《달의 우체부》)
특히 연재 중간에 유입된 독자를 위해 지난 줄거리를 함께 정리해 주는 세심함도 돋보였다. 당시 사보 속 책 소개 코너는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볼만한 책’, ‘신간안내’ 등을 통해 책의 내용과 저자, 가격 등을 안내하며 실용적인 독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당시 추천 도서의 가격이 3,000원대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 시절의 독서 문화와 물가를 짐작하게 하는 흥미로운 기록이다.

1974년 10월호 명작을 찾아서(알베르 카뮈 《손님》)
2000년대에는 ‘내 마음의 책갈피’ 코너로 서평 형식이 더해지며, 책을 통해 삶과 사회를 돌아보는 콘텐츠로 확장되었다. 이어 2010~2020년대에는 영화와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독자의 관심을 넓혀갔다. 특히 편지, 우표, 우체부 등 우정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조명하며, 책을 통해 우체국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게 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2004년 6월호 주말의 책 읽기
(쯔루다 시즈카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

2010년 10월호 트렌드를 읽자(김경욱 《동화처럼》,
마이클 크라이튼 《해적의 시대》)

2010년 6월호 Post in the culture (엘러리 퀸 《차이나 오렌지의 비밀》,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루디는 수집가》)
시대마다 형태는 달라졌지만, 책을 통해 생각을 나누는 즐거움은 우체국 사보 속에서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그 안에는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누던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