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밝히는 연하우표의 역사
연하우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하장 등에 첩부할 용도로 제조된 것으로 1957년 처음으로 발행됐다. 1961년부터 1964년까지 발행이 잠시 중단되었던 때를 제외하고 1970년 이전까지는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매월 12월 첫 월요일에 발행되고 있다. 단, 2007년은 11월 30일에 발행됐다.
우리나라 최초 연하우표는 총 3종으로 <베들레햄의 별과 솔방울>(액면가 15환) 10만 장, <크리스마스 츄리와 노리개>(액면가 25환) 150만 장, <크리스마스 츄리와 개>(액면가 30환) 10만 장이 발행됐다.
우리나라는 연하우표가 발행된 그해 12월 11일부터 요금 할인제를 적용하여 우편 판매를 촉진하는 한편, 연하장을 보내는 고객들에 대한 편의 제공을 도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연시 우편요금 특별 감면제도는 1960년까지 시행된 후 폐지됐다.

신년 뱀(2000. 12. 1. 발행)

꽃다발을 안고 있는 뱀(2024. 12. 2. 발행)

반짝이는 뱀(2024. 12. 2. 발행)
우리나라 최초 스티커 우표의 탄생
2000년 12월 1일에는 그다음 해인 신사년(辛巳年)을 기념하는 <신년 뱀> 연하우표(액면가 170원)가 발행됐다. 이 연하우표는 그해 12월 22일에 우리나라 첫 스티커 우표로도 발행됐다. 전지 단위로 판매되는 이 우표에는 기존의 천공 방식과는 다른 물결무늬 다이 커팅(Die Cutting) 천공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뱀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용이 된다는 속설과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로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을 기념하는 연하우표도 발행됐다. 2024년 12월 2일에 출시된 <꽃다발을 안고 있는 뱀>과 <반짝이는 뱀> 우표에는, 각각 화사한 꽃다발을 품은 뱀의 따뜻한 모습과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 츄리와 개(1957. 12. 11. 발행)

크리스마스 츄리와 노리개(1957. 12. 11. 발행)

베들레햄의 별과 솔방울(1957. 12. 11. 발행)
평화를 상징하는 양 연하우표
2014년 12월 1일, 을미년(乙未年) 양(羊)의 해를 기념하는 연하우표가 발행되었다. 이 우표는 제19회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 수상작들로 구성되어 더욱 뜻깊다. 일반 부문과 청소년 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4종의 우표로 제작되어 새해를 맞이하는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표에 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표 디자인을 다양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우표 디자인 공모대전이 개최됐는데, 2014년에는 이듬해 2015년 ‘양의 해’를 맞아 평화와 온순함을 상징하는 양의 모습이 국민의 손끝에서 따뜻한 이미지로 재탄생한 것이다.십이지 중 가장 온순한 초식동물인 양은 무리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특성을 보여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태조 이성계가 양 꿈을 꾼 뒤 조선을 건국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양은 예로부터 길몽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러한 양의 상징성과 따뜻한 새해의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양 연하우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새해를 따뜻하게 떠올리게 했다.




제19회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 수상작 우표 ‘재미있는 양의 해’, ‘편지 전하는 양’, ‘풍요로운 2015’, ‘행복한 세상’(2014. 12. 1. 발행)
홀로그램박으로 더욱 특별해진 닭 연하우표
2016년 12월 1일에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를 기념하는 연하우표 2종인 <닭과 눈송이>, <새해 새출발>이 발행됐다. 특히 <닭과 눈송이> 우표는 국내 최초로 홀로그램 기법이 적용된 우표로 주목받았다.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닭을 중심으로 두고 그 외곽은 은박으로 장식됐으며 닭 몸 안을 채운 눈송이와 별 모양은 홀로그램 인쇄로 반짝임을 더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홀로그램 효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 우표가 됐다.
이 밖에도 눈 모양과 액면, ‘대한민국 KOREA’ 문구를 금박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다른 닭 연하우표인 <새해 새출발>은 붉은 볏과 조화로운 색채가 어우러진 닭의 위풍당당하고 생동감 있는 닭의 모습이 담겨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해를 상징하는 태양 문양을 더해 새해의 희망과 활기찬 기운을 나타냈다. 이처럼 닭 연하우표는 닭띠 해의 의미를 담아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고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닭과 눈송이(2016. 12. 1. 발행)

새해 새출발(2016. 12. 1. 발행)

눈 맞이하는 말(2001.12. 3. 발행)
새해 희망과 번영을 담을 2026년 연하우표
다가올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이다. 여기서 병(丙)은 붉은색을, 오(午)는 말이라는 의미로 붉은 말띠의 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말은 왕을 나타내는 상서로운 징표로 신성시됐다. 또 한편으로는 놀이공원의 조랑말이나 상상 속의 유니콘처럼 우리를 즐거운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사랑스러운 존재이기도 하다.
말의 해를 기념한 연하우표는 2001년 12월 3일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로 촉광 잉크를 첨가한 야광우표인 <눈 맞이하는 말> 연하우표와 2013년 12월 2일 발행된 제18회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 수상작 연하우표 모음이 있다.
2026년 새해를 상징하는 대망의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띠 해를 기념하는 우표는 붉은 몸과 파란 갈기털을 지닌 말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붉은색으로 표현된 말의 상서로운 모습이 담긴 우표도 함께 발행될 예정이다.

제18회 대한민국 우표디자인 공모대전 수상작 우표 ‘즐거운 새해’, ‘힘찬 새해’, ‘사랑이 가득한 새해’, ‘행복한 새해’(2013. 12. 2.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