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기능직(계리원) 10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마치고
이런 사람을 뽑고자 하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정부 조직의 형태를 갖춘 정부기업(기업예산회계법)이다. 따라서 기업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충원하는 것이 절실하였고, 우체국금융을 포함한 금융산업의 환경은 은행 간의 대형화, 은행∙증권∙보험 간 다각화, 휴대전화∙PC∙디지털∙TV 등 금융거래 채널의 다양화로 현업의 전문인력이 필요하였다. 이번 공채 합격자는 우체국의 금융시스템 및 우편시스템(PostNet), 재무통계시스템 등 전산 환경에서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전산전문성( ‘컴퓨터일반’을 시험과목으로 추가함)과 금융 상담이 가능한 인재를 뽑았다.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채용 절차
공개경쟁채용시험 방법으로의 기능직공무원 채용은 중앙부처에서는 그 예가 없으며, 또한 1997년 IMF 이후 우정사업본부가 내근 기능직공무원의 채용을 중지한 이후 처음으로 채용하는 일이었다.
채용제도 개선 2007년 8월, 그 동안 우정인력 운영 현황 및 현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 우정사업 경영 환경 및 시사점을 반영하여 우정인력의 충원 방향을 제시한「우정인력 충원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여‘공무원인사관리세칙’을 개정하는 등 우정 인재의 채용 방향을 제시하였다.
새로운 채용제도의 커뮤니케이션 이러한 채용제도를 다수의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2007년 10월부터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채용 메뉴를 신설하여 시험실시기관과 공채와 특채의 채용제도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하였다.
채용 규모 및 세부 방침 결정 기능직공무원의 신규채용, 승진 등 임용권은 시∙군에 소재한 총괄국장에게 위임되어 있어 지역별로 채용시험을 실시하여야 하나, 총괄국장이 필기시험을 시행하기 곤란한 점 때문에 본부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그 채용 규모 및 지역 구분모집 등 현업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세부 방침을 결정하였다.
특히 시∙군단위(도서벽지 지역은 기관단위)로 모집단위(107개 단위로 구분모집)를 세분화하여 생활근거지에서 안정적으로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행정안전부 9급 또는 7급 공채의 경우는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등록 또는 면접시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계리원 공채에서는 면접시험 포기자가 거의 없었다(필기시험 합격자 437명 중 3명만 포기).이는 우체국 근무를 작정하고 지원하였으며, 우체국에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높다고 하겠다.
또한 필기시험에서 높은 시험성적(평균 71.91점)과 남(47%)∙여(53%) 고른 성비 분포를 보이고 있어, 우체국 인력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장 적응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최종 합격자 291명을 1회로 통합하여 교육을 실시하고자 준비(2008. 11. 10~11. 28, 3주)하고 있다.
신규 채용자의 직장 적응력 향상을 위한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소양, 조직의 이해 및 비전 공유, 직무 역량 강화 등 교육방침을 정하여 운영한다.
선배들은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와 격려 해줘야
인재 확보 못지않게 인재의 유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수한 직원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본부의 노력과 함께 직장 상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힘들게 확보한 인재들이 조직 내에서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 한다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번의 계리원은 과거에 비해 교육의 질이 높고 학력이 높거나 첨단 지식으로 무장한 인재들이다. 현업의 리더들은 똑똑한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방의 지시를 지양하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부하직원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그들의 장점을 찾아 부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리더가 든든한 우산이 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