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세이
일 년에단 하루
특별한 날
글. 이지은(파티플래너)
아이가 유치원과 학교로 진학하여 본격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전에 없었던 소소한 골칫거리가 하나둘씩 늘어 간다. 요즘 엄마들의 중대한 걱정 중 하나는 바로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아이의 생일이다.
글. 이지은(파티플래너)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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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재발견
내가 생일을 특별하게 여기는 뜻은
내가 집안의 행사 가운데 잊지 않고 꼭 챙기는 것 몇 가지가 있다. 연말이 되어 매년 달력이 들어오면 우선 집안의 제삿날을 전년도 달력에서 새 달력에 옮겨 적는다. 그 다음 아버지 어머니의 생신과 형제들의 생일을 옮겨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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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재발견
생일에 갖는 자유여행
창틈으로 파고들어선 눈부신 아침 햇살 한줄기에 눈이 번쩍 뜨였다. 벌떡 일어나 어제까지 나를 존재하게 했던 휴대폰과 수많은 세상의 인연들을 상자에 가지런히 정리해놓고 텅 빈 가방을 둘러매고 집을 나섰다. 그 언젠가 찜해 놓았던 작은 숲과 계곡이 있는 나지막한 산까지 30분가량 걸었을 성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