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세이
성적표 받던 날성적표
지난해 초등학교에서 연극부 아이들을 지도할 때였다. 예전처럼 ‘수우미양가’ 성적을 매기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활동에 대해 평가는 한다. 그런 날은 아이들이 무척 긴장을 한다. 편하게 하라고 해도 그것은 내 말뿐 아이들은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글. 이지연(문화예술교육강사) +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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