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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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3년간 서울에서 공직에 몸담았다가 10년 전에 퇴직을 하고는 천안 향리에서 지내며 사회봉사 차원에서 기업인단체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소식지(뉴스레터)를 매달 발행하여 벌써 10년 째(116호 발행) 몇 백통씩 발송하고 있다.
어느 날 우체국의 안내로 다량우편물 취급에 관한 약정을 하면 우편요금 할인을 받는 등 편익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지득하여, 이를 실천에 옮긴 이후 우편대체요금 거래(예금 거래)도 하면서 우편발송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사무실 위치와 우체국간의 거리가 너무 멀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업무를 보기에는 불편이 많았다. 그러던 중 2000년경인가, 우리 사무실로부터 좀 더 이용이 편리하고 주차 공간이 넓은 장소에 우편집중국이 건립돼 이곳을 단골로 이용하게 되었다. 이 신청사는 깨끗하고 단아하며 쾌적한 접수 장소 등 모든 것이 편리하게 설치되어 있고, 접수계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친절함은 방문자인 나의 기분을 좋게 하고, 신속한 서비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이 집중국을 꼭 찾게 되고, 우편 발송이 끝나게 되면 '내일 혹은 모레 쯤이면 이 우편물들이 집배원의 손을 통해 많은 기업인들이 받아보고 미소 지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친절한 천안우편집중국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항상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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