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Q 간의 기능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A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은 1200~1500g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간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대사 및 소화작용, 비타민 및 호르몬 대사, 체내로 흡수된 화학물질의 해독, 혈액 속에 침입한 세균의 파괴, 혈액응고인자 합성, 혈액량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하여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시키고, 인체를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Q 간암에 걸리는 주요원인은?
A 우리나라 간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게는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둘째가 과음 등 알코올성 만성 간 질환이다. 현재 간암 환자의 85% 이상은 간염을 거친 환자로서 간경화증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간암 환자의 간 기능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간염 환자의 23% 정도가 10년 내에 간경변으로 진행한다.
Q 간질환의 진행과정과 증상은?
A 간 질환은 지방간에서 시작해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을 거쳐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되어 간다. 그러나 단기간에 간암 환자가 되는것은 아니며 대개 증상 없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간을‘침묵의 장기’라고 할 정도로 간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시작된다. 그 증상으로는상복부의 통증, 덩어리 만져짐, 복부 팽만,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 불량 등이 있다. 간암의 대부분이 만성간염, 간경변증과 연관되어 발생하므로 만성 간 질환 증세가 악화된다면 간암 발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 간이 파괴되고 흉터가 계속 확대되면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이 생긴다. 더진행되면 황달, 피부 가려움증, 복수, 토혈, 간성 뇌증과 같은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Q 간암을 진단하는 방법과 예방은?
A 간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앞에서 말한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병이 많이 진행한 경우다.많이 진행된 간암은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데 비해, 크기가 3㎝미만인 작은 간암(소간암)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년간 생존할확률이 90%에 이르며, 수술을 한 경우 5년 생존율이 40~50%에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간암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들은 3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와 알파태아단백질 검사로 불리는 혈액 검사를 병행해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노력해야하며, 평소 과음을 하거나 비만한 사람 또한 간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간암이 의심되면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정밀 진단을 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 검사를 한다.
Q 간암치료는 어떻게하나?
A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간절제술∙간이식과 같은 수술요법,경동맥화학색전술, 그리고 국소적 치료법인 알코올 주입법, 고주파열 치료법 등이 있다. 현재 인정되고 있는 확실한 치료법은수술로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심한 간경변이 동반되어 수술후에 간 기능 악화가 우려되거나, 간암이 너무 넓게 퍼져 있어수술로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실제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는 적은 편이다. 수술이 불가능할 때는 간암으로 향하는 혈관(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는 간동맥색전술을 실시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Q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A 술과 담배, 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간암의 주요 원인이며 흡연은 간의 효소에 영양을 미쳐 약물대사를촉진 또는 지연시키기 때문에 간의 상태를 악화시켜 간경변증으로 진행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흔히 간 질환이 있으면 무조건 잘 먹고 잘 쉬면 된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 간암의주요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Q 간을 생각하는 음주법은?
A 알코올성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게최선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실 땐 요령 있게 마셔야 한다. 소량이라도 꾸준히 음주를 하면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특히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자는 매일 소주 1잔 또는 맥주1,000㏄를 며칠만 마셔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국민건강지침>에 정해 놓은‘덜 위험한 음주량’은 막걸리 2홉(360㎖), 소주 2잔(100㎖), 맥주 3컵(600㏄), 포도주 2잔(240㏄), 양주 2잔(60㏄) 정도. 하루에 간이 해독할 수 있는 수치를약간 밑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마시면‘과음’에 해당되며,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간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은하루에 소주 1병 정도를 마셨다면 적어도 3일 정도는 쉬어야 한다. 또한 폭음과 폭식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게좋다.
간질환 의심증상
① 피로, 전신 쇠약감
② 구토, 식욕 감퇴
③ 체중 감소
④ 윗배 오른쪽의 불쾌한 느낌
⑤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
⑥ 소변색이 진하거나 빨갛게 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