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갑상선이란?
A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하고 있다가 우리 몸이필요로 하는 만큼 혈액 내에 분비하는 일종의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신생아 및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뇌나 뼈의 발육과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몸의 대사 과정을 촉진시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며 부수적으로 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아래에 나비가 양쪽 날개를 편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한쪽날개의폭이약2㎝이고길이가약5㎝이며양쪽을모두합쳐15~2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목 안쪽에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지만 병에 걸리면 만져지거나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목이 지나치게 길거나 마른 여성의 경우에는 병이 없어도 갑상선이 만져지거나 보이며, 반대로 목이 짧고 굵은 사람은 병에 걸려도 만져지거나 보이지않기도 한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체온을 유지하거나 태아와 신생아의 뇌∙뼈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등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물질이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갑상선암이라고한다.
Q 갑상선암의 발생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A 갑상선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평생 악화되지 않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갑상선에서 혹이 발견됐더라도 지름이 1㎝ 이하일경우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 관찰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직검사 결과암으로 판명되면 당연히 수술해야한다.
여성 갑상선암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실제 발생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이 일반화되고 초음파등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진단이 가능해진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있다.
Q 갑상선암의 원인은?
A 갑상선암의 발생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져있지 않으나, 흔히방사선 노출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에서 전후 갑상선 유두상암 환자가 증가했고,지난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선에 노출되었던 구소련 주민에게서 갑상선암이 100배 이상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갑상선암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위험인자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Q 갑상선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
A 갑상선의 경우 전 인구의 5~8%는 손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으며, 초음파 검사를 하면 많게는 전 인구의 60~70%가 갑상선에 혹이 나타난다. 초음파 검사에서 혹이 발견되면 이 중 약 5%가 악성인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간혹 경부 림프절이 커진 경우가 갑상선암의 초기 징후로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 목소리가 변하거나 기관이나 식도의 압박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혹이 이 같은 증상이나 초음파 등으로 진단되면 우선 조직검사(미세침흡입검사)를 하여 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보조적으로 갑상선 스캔이나 경부 CT 등을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Q 갑상선암의 치료는 어떻게?
A 갑상선암으로 진단됐을 때 가장 고려되는 것은 물론 수술이다.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수술 후 예후가 가장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환자나이가 45세 이하이며 다른장기에 전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끝난다. 수술은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후 1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항암치료도 필요 없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선 동위원소인 요오드를 먹어야한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제제를 매일 한 번씩 복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종양의 지름이 4.5㎝ 이상인 경우, 종양이 갑상선을 침범한 경우, 다중심성종양인 경우, 주위조직을 침범한 경우,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 실시한다. 단지 극히 일부분이지만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도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
갑상선암은 특별히 암덩어리가 커서 이물감이나 호흡곤란을 느낄때를 빼면 대부분 특별한 증세가 없이 찾아오는 특징이 있다. 갑상선종을 동반하는 질환들은 환자의 병력 청취, 신체검사 및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 또는수술 등으로 치유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전문의를 방문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