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온도는 20℃ 이하로
국토해양부의 발표에 따르면 실내온도를 23℃에서 20℃로 3℃ 낮게 설정하면 약 20%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의 겨울철 권장 실내온도는 18.3℃ 이하, 영국은 19℃ 이하, 일본은 20℃ 이하다.
체감온도 높이는 내복 착용
실내온도가 낮아지더라도 내복이나 겉옷을 껴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두꺼운 커튼 등으로 단열을 하면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내복은 내복과 우리 몸 사이의 얇은 대기막을 만들어 그 사이에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해주어 체온을 유지하는데 특효를 보인다. 한때 ‘촌스럽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았지만 요즘에는 옷맵시를 살려주는 기능성 내복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니, 스타일과 실속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내복 코디도 가능할 것이다.
열효율 높여주는 다양한 실내 단열재
문틈을 파고드는 외풍, 차가운 유리창을 통해 전해지는 영하의 외부 공기… 모두 실내 온도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들이다. 문틈을 파고드는 외풍은 창틀이나 문지방 틈새, 유리문의 상, 하단에 부착해 빈틈을 막아주는 ‘틈막이’나 ‘문풍지’를 사용하면 쉽게 차단할 수 있고, 유리창이나 외벽에서 전해지는 한기는 두꺼운 커튼을 이용하면 된다. 베란다에 ‘발코니 매트’를 깔아두면 베란다의 공기가 한결 따뜻해지면서 한기가 덜해지기도 한다.
전기난방기 사용 노하우
겨울철 가정 내 전력소비의 주범은 전기난방기기다. 일반적으로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등은 형광등(40W) 20~30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기 난방기기 사용을 얼마나 절제하는가에 따라 겨울철 전기요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기난방기기가 위험한 이유는 바로 ‘누진세’ 때문. 홈쇼핑 등에서 전기난방기구의 경제성을 알리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한달 전기료 000원!’이라는 문구는 누진세를 적용하기 전의 요금. 여기에 현혹되어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월말에 요금폭탄을 맞게 될 것이다. 전기난방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온도 설정을 한 단계 낮게 조절(강→약)하며, 계속 틀어놓지 말고 1~2시간 간격으로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서 예열로 난방을 하도록 한다. 전기장판의 경우, 아래에 담요나 단열매트 등을 깔아두면 열손실이 줄고 난방효율이 높아져 전기절약에 도움이 된다. 또, 멀티콘센트를 사용해 난방기구, 컴퓨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을 동시에 작동시키면 용량초과로 정전이나 화재 등의 위험이 높아지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