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신 분들이 무릎에 찬바람이 난다고 호소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 이것은 혈관이 열리지않아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찬바람이 나는 것이다. 이 때 보온백이나 더운찜질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좋아지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혈액이 순환되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의 혈관은 평소에 3분의 1 정도밖에 열려 있지 않아, 이 상태에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것이다. 땀이 날 정도의 신체조건이 될 때 혈관이 더 많이 열려 혈액순환이 더 원활해진다. 땀을 흘리는 것이 혈액순환이 잘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땀을 흘림으로써 건강을 유지해야 하겠다.
운동으로 땀 흘리면 체지방 감소돼
몸을 데워 혈액을 순환시키는 면에서는 사우나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운동에 비하면 그 효과가 미치지 못한다. 비만하게 되면 체지방을 빼기 위해 사우나를 하기도 하고 운동을 하여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사우나를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체지방은 별로 감소하지 않는데 반해,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체지방이 많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사우나를 하면 체내에 물이 주로 빠져나가는 것이지, 기름은 별로 빠지지 않는다. 기름은 태워야 하고, 기름을 태우기 위해서는 산소가 있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산소는 코를 통해 들어마셔야 하며 안정시에 흡입된 산소의 양으로는 체지방을 태우는 데는 부족 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산소를 들이 마셔야 많은 양의 지방을 태울 수 있는 것이다.
사우나의 땀과 운동의 땀을 분석해 보니, 사우나의 땀 속에는 체내에 필요한 중요한 성분인 칼륨 · 칼슘 · 마그네슘 · 인 등이 땀을 통해 배설됨이 밝혀졌다. 그러니 너무 자주 사우나를 하면 건강을 오히려 해치게 됨을 알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통해 흘린 땀 속에는 노폐물 · 발암물질 · 중금속 · 납성분 등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운동을 하면 몸에 필요한 성분은 더 증가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운동으로 땀을 흘리게 되면 몸에 해로운 물질은 배설되고 몸에 필요한 성분은 더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를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킬 수 있는 체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우리 조상은 건강보다는 생계 유지를 위한 노동을 통해 땀을 많이 흘린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땀이 의료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던 그 당시의 조상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몫을 담당했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사우나, 올바른 방법으로
그러나 사우나의 방법이 무조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여 한다면 이것 또한 좋은 피로 회복의 방법이 될 것이다.
목욕하기 전에 주의사항은 간단한 몸풀기 정도의 체조를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한두 컵 정도 먹고 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온탕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한 후에 들어가는 것이 혈관을 서서히 열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목욕은 물론 샤워보다는 욕조목욕이 더 효과적이며, 욕조목욕에는 찬물에만 들어 가는 냉욕 (16도)과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온욕(41도)이 있는데, 이 온욕과 냉욕을 번갈아 하는 것이 찬것과 더운것에 신체를 적응시키는데 더 없이 좋으며, 이렇게 단련된 신체는 겨울철 감기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은 온욕 5분과 냉욕 1분을 교대로 2~3번 한 후 마지막 온욕에 5분 정도 하면 된다. 이 냉온교대욕은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노약자 · 병약자는 주의를 요하며 될 수 있는 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사우나를 이용할 경우는 1회 입실시간이 10 분을 넘지 말아야 하고,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는 간단한 체조와 더운물로 몸을 축이고 들어 가야 한다. 사우나와 냉온욕을 함께 할 때는 온 욕 - 사우나 - 샤워 - 냉욕 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우나나 목욕탕에 들어 있을 때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꺼울 때에는 바깥으로 빨리 나와 누워 있어야 한다. 목욕탕에서는 혈관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혈압이 갑자기 내려가서 쓰러지기 쉽다. 목욕이나 사우나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시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며,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날 때는 묽은 소금물을 마시면 갈증 해소에 더 없이 좋다.
여기서 한가지 알아야 할 사항은 사우나로 땀 흘리는 것보다 운동으로 땀 흘리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