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로 작업 능력이 감소되는 것을 말한다. 이 피로는 죽는 것과 상당히 닮은 현상이다. 죽음과 다른 점은 다시 피로에서 회복된다는 사실이다.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피로가 우리 인체에 얼마 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 한 마디로 짐작할 수 있다.
피로하게 되면 혈중에 노폐물인 젖산이 증가되고, 혈당이 감소하며, 소변에 산도가 5 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또한 두통 · 불면증 · 부정맥 · 변비 · 설사 등이 올 수 있다. 이 피로가 그 이튿날 풀리지 않고 계속되면 피로회복에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한 후 운동의 후유증이 그 이튿날도 계속된다면 그 운동은 자기의 능력에 과한 운동이니 운동의 강도나 운동시간을 줄여야 한다.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부족한 영양의 섭취, 그리고 마사지, 가벼운 목욕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피로는 좋은 음악을 감상한다든가, 레크 레이션을 즐긴다든가,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는 것 등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더 없이 좋다.
충분한 수면, 알맞은 운동이 중요
피로회복 중에 충분한 수면이 에너지를 재충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수면은 깊은 단잠이 중요하며, 이 깊은 단잠은 꿈을 꾸는 잠을 말한다. 깊은 단잠이 꿈을 꾸는 잠인지 아닌지를 간단히 알 수 있다. 꿈을 꿀 때는 눈을 감은 상태이지만 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깨워보면 대부분 꿈을 꾸었다고 하며, 이와 같이 꿈을 꿀 때 마다 밤에 3~4번 정도 깨우게 되면, 그 이튿날 아침에 잘 잤느냐고 물어보면 잠을 깨워서 한숨도 못잤다고 한다. 그 다음날 밤은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깨우면 대부 분이 꿈을 꾸지 않았다고 한다. 전 날 밤과 똑같은 시간 간격으로 깨우고 그 이튿날 잘 잤느냐고 물으면, 그런 대로 잘 잤다고 한다. 이것으로 볼 때 깊은 단잠은 꿈을 꾸는 잠임을 알 수 있다.
알맞은 운동이 단잠을 자는 데 더 없이 좋다. 요즘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3개월 정도 운동 처방을 내린 결과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쉬 피로하지 않고, 피로가 빨리 회복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운동이 만성 피로를 회복시켜 주어 항상 생기 있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것이다. 어떤 분들은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운동으로 피로가 생겨 온종일 일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침에 운동한 것이 온종일 피로를 주었다고 하면 그 운동은 잘못된 것이다. 아침의 운동이 그 날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매우 활기차고 능률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갖는 것이 운동이어야 한다.
운동은 너무 피로하지 않게 숨이 조금 찰 정도로 하루에 30분 정도 일주일에 5일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운동의 연속은 우리들의 주변에 들끓고 있는 세균들을 이기게 하며 저항력을 높이게 한다. 주위의 세균을 없앤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소독을 하고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 우글거리는 세균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그러니 체내에 이들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는 방법밖에 없다. 이 저항력을 기르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이다.
우리 몸에서 저항력을 담당하는 것은 혈액 성분 중에 백혈구가 담당한다. 백혈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종류를 보면 중성백혈구, 산성호 구, 염기성호구, 단핵구, 임파구가 있다. 이들 대부 분이 세균을 잡아먹거나 독을 없애는 해독작용을 한다. 이 중에 중성백혈구와 단핵구가 주로 세균을 죽이고 잡아먹는다. 그리고 임파구도 비슷한 역할을 담당한다. 임파구 중에는 B-임파구가 있고, T-임파구가 있다. T-임파구가 주로 이 일을 담당 하여 면역이 생기게 한다. T-임파구는 암세포까지도 잡아먹는 일을 맡아 한다. 암세포는 누구나 몸 속에 가지고 태어나고 하루에도 수백개씩 돋아나 고 있다. 암세포를 성장 못하도록 하는 것이 T-임 파구이다. T-임파구를 강하게 하는 것이 질병에서 해방되고 암에도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T-임 파구와 이들 백혈구는 뼈 속, 즉 골수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뼈를 건강하게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는 칼슘이 주성분이다. 일반 상식으로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칼슘이 부족하면 뼈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밝혀 드릴 것은 뼈를 튼튼히 하려고 칼슘을 섭취해도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뼈를 튼튼히 하는데 이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신체활동이 없는 칼슘 섭취는 뼈 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신체에 해를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장 결석이나, 요로 결석이 생기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서 칼슘을 섭취하면 뼈가 칼슘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뼈가 튼튼해지기 때문에 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몸에 필요한 백혈구를 충분히 생성할 수 있기 때 문에,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져 질환을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나이가 많아지게 되면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은 뼈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골수에서 만들어진 백혈구의 생성이 잘되지 않아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 몸의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과 신체의 건강은 분리될 수 없어
신경질이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대개 마음의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 한 마디로 현대는 상처의 시대이다.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성한 곳이 없다'는 표현이 난무하고 있고, 심지어 가정까지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곳'이 아닌 '스트레스가 쌓 이는 곳'으로 여기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곧 상처받은 인간이 토해낸 상처의 파편이 가정과 사회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인간은 상처를 받으면 받을수록 자존심의 아성이 더욱 견고해진다는 점이다. 그 자존심이 때로는 우월감으로, 때로는 열등감으로 표출된다. 사실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우월감에서 나온 자기과시는 깊게 뭉개진 열등감의 표출이며, 열등감 역시 자신의 존재를 절대시하는 교만심에서 비롯된다. 최근 연 구에서는 보통사람에 비해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20%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습관성 분노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망치게 하는 기능만이 아닌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이는 마음과 신체의 건강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화는 참고 삭이면 병이 된다는 속설이 있으나, 방법은 어디까지나 창조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 주위에는 우리가 화를 대신하여 자신의 기분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 충분히 있다. 긍정적이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