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로제란 다른 말로 신경증이다. 이는 어떤 원인으로 과민해져 지나친 주위 집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노이로제는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하지만 대개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호발하고 50대 이후는 대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노이로제의 유형은 매우 다양해 심리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심인성 노이로제, 보도 블록의 금을 밟지 않고 걸어야 마음이 편안한 강박 노이로제, 군중 앞에 나서면 가슴이 뛰고 안면 홍조에 시달리는 대인공포증, 자신의 배우자를 의심하는 편집증이 모두 노이로제에 해당한다. 노이로제가 나타내는 기본 증상은 불안이다. 신체적 증상은 두통, 식욕 부진, 몸이 나른함 등의 가벼운 것부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손발이 저리는 증상과 불면증, 기억력 감퇴, 초조, 자신감 상실 등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노이로제, 즉 신경증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약물 치료이고, 둘째는 정신 치료, 셋째는 환경 조정과 관계되는 치료가 있 다.
최근에는 운동을 이용한 치료가 활발해 규칙적인 운동을 장기적으로 권하고 있다.
몬트리올대학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운동 효과를 밝히기 위해 10마리의 쥐를 한 달간 전기 쇼크, 어두움, 소음과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시켰을 때 일반 쥐는 10마리 모두 죽었으나 러닝머신에서 걷기를 시켜 체력을 좋게 한 쥐들은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모두 살아남음으로써 육체적 건강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함을 시사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박수와 혈압이 올라가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등의 심혈관계 반응들을 보인다. 연구에 의하면 1,500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을 시킨 결과,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비해 운동 후에는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혈관계 반응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운동으로 단련돼 있는 사람들은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 비해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이 러한 심혈관계 반응이 적게 나타난다. 즉,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이 향상되어 노이로제 치료에 도움을 준다.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고 심리적 안정을 준다.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기분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 이런 경향이 많이 개선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감을 감소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근력운동보다 유산소운동을 할 때 긴장감이 감소되는 효과가 더 많다.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운동이 권장된다. 이러한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준비운동, 본운동, 그리고 정리운동의 순서를 밟아야 하며 자신의 목표에 따라서 운동량을 설정해야 한다. 운동량을 올바르게 설정하려면 운동 강도, 운동 지속 시간, 그리고 운동 빈도 등을 알맞게 설정해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택해야 한다.
준비운동
준비운동은 근육의 내부 온도를 높여 주고, 맥박수와 호흡량을 증가시키며, 근육에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서 본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근육 이나 관절의 상해를 방지한다. 준비운동은 5~10분 하는 것이 적당하며, 추운 날이나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날에는 좀더 길게 한다. 걷기, 맨손체조, 스트레칭이 적당하다.
본운동
본운동은 심폐기관을 자극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바람직한데, 이는 심장과 폐혈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종목으로는 빨리걷기, 조깅, 등산, 에어로빅, 수영, 계단오르기, 자전거타기 등이다. 적절한 운동 시간은 하루에 30~60분이며, 일주일에 3~5회 규칙적으로 한다. 등에 땀이 약간 날 정도로 하며, 평소 운동을 별로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운동 시간과 강도를 좀더 낮 춘다.
정리운동
정리운동은 5~10분이 적당하며 본운동이 끝난 후 강도를 서서히 낮춘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함께 하면 운동중 쌓인 근육 내 피로물질을 제거하고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알맞은 수준으로 유산소운동을 지속하면 심폐 기능 증진 및 체력이 향상되어 노이로제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무엇 보다 자기에게 맞고 재미있는 운동을 선택 하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 건전한 취미생활도 노이로제의 예방과 극복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