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닥터│피부과
아토피(Atopy)란 그리스어로 비정상적인 반응이란 뜻이며, 아토피 소인을 가지고 있는 개인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 한다. 아토피 소인(알레르기 체질)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아토피 피부 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성 두드러기 등이 있는데, 이들 질환은 단독으로 또는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중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 환으로 피부건조증 및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며, 생후 2개월부터 시작 되어 사춘기와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피부 는 중요한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 다. 피부가 건조하고 외부 환경에 예 민하다는 것이다. 즉, 소양감에 대한 한계치가 낮아 사소한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를 긁게 되어 피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정상인보다 피부 관리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강한 햇볕은 피부를 자극 하여 건조하고 거칠고 가렵게 만든다.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 부위에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로 최대한 가린다. 간혹 자외선 차단제가 아토피 피부를 자극하여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차단지수(SPF)가 너무 높은 것보다 15~20 정도의 제품이 적당하며, 유아용 선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하기 전에 귀 뒤와 목에 발라 가렵거나 따갑지 않은지 시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후엔 샤워로 열기를 식힌 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땀
몸에 축적된 땀은 피부를 짓 무르게 하고 증발하면서 가렵고 건조하게 만든다. 또한 땀띠, 세균 및 곰팡이 감염이 잘 생긴다. 따라서 땀이 나지 않게 서늘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땀을 잘 흡수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 을 입는다. 땀을 흘린 뒤엔 바로 닦아 주거나 샤워로 제거한다.
목욕
일차적으로 피부에 축적된 땀, 자극성 물질, 알레르기 유발물질, 포도상구균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 후엔 몸에 남아 있는 수영장 물의 소독 성분, 해수의 소금기를 충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3~5분 샤워하는데, 때를 밀지 않고 보습 비누로 가볍게 씻는다. 샤워 후 물기를 부드러운 수건으로 찍어내듯이 닦아낸 후 전신 피부에 향이 없는 보습 로션를 발라 준다. 보습제를 바른 위에 아토피 피부염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강도의 국소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엷게 발라주거나 아토피 피부염 전문 화장품을 사용한다.
감염
아토피 피부는 피부 면역이 저하된 상태로 각종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 소아는 물놀이 후 물사마귀·농가진 등이 잘 옮고, 어른의 경우 단순포진·곰팡이 감염·화농이 잘 생긴다. 청결을 유지하고 땀나지 않게 서늘하게 생활하며, 야외 활동시 모기나 벌레에 물리지 않게 주의한다. 상처 부위는 잘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하며, 감염증이 생긴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