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겨울 날씨는 피부 건강의 적.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민감한 피부는 추위에 움츠러들기 쉽다.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 공기가 피부를 거칠게 하고, 심한 경우 트러블까지 일으킨다. 그러므로 오일이나 로션으로 수분을 공급해 주고 마사자를 통해 피부를 활력 있게 만드는 것이 좋다. 잦은 샤워보다는 가벼운 욕조 목욕이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욕조에 몸을 담가 줘야 한다. 이때 천연 재료 입욕제를 넣어 주면 스트레스까지 해소된다. 38도 정도의 따뜻한 온도가 적당하며 클렌징 후 찬물 샤워로 마무리하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겨울철 지나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바디 로션이나 오일을 발라 마사지를 해준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피부가 윤기 있고 활력있어진다. 둥글게,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마사지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피부 타입에 따라 목욕의 횟수와 제품 선택법 등이 달라진다. 각질 많은 건성 피부,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의 목욕법이 같을 수는 없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목욕법으로 목욕해야 피부에 자극 없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진/코리아나 • 태평양 제공
피부 타입별 올바른 목욕법
땀과 피지로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
땀과 피지의 분비가 많아 노폐물이 쉽게 쌓이는 타입. 산뜻한 사용감의 바디 클렌저를 사용하여 철저하게 세정한다. 피부 자극이 심한 때수건의 사용은 자제하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 준다.
목욕 후에는 크림 대신 가벼운 바디 로션이나 바디 파우더로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가꿔 주고, 바디 미스트나 샤워 코롱으로 산뜻하게 마무리해 준다.
목욕은 하루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지성 피부의 경우 유분기가 많은 바디 로션이나 오일은 가능한 한 바르지 않는다. 피지와 엉겨 쓸데없는 노폐물과 피부 트러블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중성 피부
피부 타입 중 가장 건강한 타입으로 특별한 트러블은 없지만 건성 피부나 지성 피부로 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 청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목욕은 2~3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클렌저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5~10분간 심장에서 먼 곳부터 온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목욕 후에는 바디 로션을 발라 주어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늘 부석부석한 건성 피부
피부가 항상 메마르고 각질이 생기기 쉬운 타입. 매일 목욕하는 것보다는 4~5일에 한 번 정도 목욕하는 것이 적당하다. 종아리와 팔 등에 각질이 쉽게 일어나며 늘 피부가 부석부석한 느낌을 받는다.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확실 한 보습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후에는 바디 로션, 바디 크림 등을 사용하여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고, 만약 피부가 심하게 건조할 경우에는 목욕을 끝내기 직전에 바디 오일을 발라 가볍게 전신을 마사지한다. 팔꿈치나 발뒤꿈치처럼 심하게 거칠어진 부분은 목욕 후에 보습 에센스와 영양 크림을 섞어 바르면 피부 거칠음을 예방할 수 있다.
건조한 피부를 위한 바디 레슨
하루의 피로를 풀고 건강한 피부로 되돌려 주는 목욕. 피부의 혈행을 좋게 하거나 신진대사를 높여줄 뿐 아니라, 모공을 열어 피부 속의 막힌 더러움까지도 제거해 준다. 그러나 목욕은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한편, 피부의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피지까지 빼앗아버릴 수 있다. 건조 피부라면 이것이 심각한 문제! 피부에 보습을 충분히 줄 수 있는 목욕 방법을 알아보자.
① 우선 샤워를 하고 나서 욕조에 들어간다. 보습 효과가 좋은 입욕제를 넣을 것. 몸 전체가 완전히 데워질 때까지 더운 물에 몸을 담근다.
② 몸이 따뜻해지면 샴푸와 세안을 한다. 얼굴을 씻을 때는 피지를 너무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거품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듯이 닦아낸다. 또 세안 후에는 물방울을 확실히 닦아내고 화장수를 듬뿍 바른다.
③ 얼굴을 다 씻은 후 다시 욕조로 들어간다. 이때 얼굴의 건조가 심한 경우는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좋아져 보습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④ 욕조에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욕조에서 나와 몸을 씻는다. 얼굴을 닦듯 거품을 내서 부드럽게 닦아 준다.
⑤ 몸에 묻은 비누를 제거하고 건조하기 쉬운 부분인 무릎, 팔꿈치 등에 오일을 바른다. 마사지하듯이 잘 바르면 피부의 보습 효과가 더 확실해진다.
⑥ 샤워로 오일을 가볍게 씻어내고 다시 한 번 욕조에 들어간다. 입욕 후에는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수나 오일을 발라 보호막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