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지수란
부자지수는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지수다. 현재 부자인가 아닌가를 따져보는 것이 아니라장차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가 아닌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현재의 나이와 소득 수준에서 과연 제대로 자산 관리를 하고 있는가를 계산하는 것인데, 같은 나이라도 자산 규모에 따라, 자산이 같더라도 나이에 따라, 또는 소득이 같더라도 나이나 자산규모에 따라 누가 더 자산 관리를 잘하는지는 달라질 수 있다.
부자지수는 어떻게 구하나
자산의 순자산액에 10을 곱한 후 자신의 나이에 총소득을 곱한 값으로 나눠서 구한다. 그러므로 부자지수를 구하기 위해 순자산액과 총소득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순자산액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말한다. 예를 들어,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는데 시가로 2억 원이면 총자산이 2억원인 것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한 것이 1억 원이 있으면 순자산이 총자산에서 대출금액을 뺀 1억 원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식으로 해서 예금∙적금∙주식∙펀드 등의 금융자산과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의 가치를 더한 것이 바로 총자산이 된다. 그리고 거기서 남의 돈이 들어간 부분, 즉 부채를 뺀것이 바로 순자산인 것이다.
총소득이란 것은 월급쟁이의 경우, 한 해의 급여 관련 소득을모두 더한 값이라고 보면 된다. 또 만약 배당소득, 이자소득, 기타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다면 모두 더하면 된다. 총소득의 규모는 현재의 소비 패턴 등 경제생활 습관이 어떤지 알아보는 데큰 의미가 있으므로 모든 소득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30세인 A씨는 순자산이 5,000만원이고 연간 총소득이 5,000만원이다. 또 같은 나이의 B는 순자산이 3,000만원이고, 연간 총소득은 2,000만원이다. 이제 각각의 부자지수를 계산해 보자. 공식에 따르면, A는 순자산액인 5,000만원에 10을 곱한다. 그럼 5억 원이 나오고, 나이 30에 총소득 5000을 곱한다. 그럼 15억 원이 나온다. 그럼 이 5억 원을 15억 원으로 나누는 것이다.그럼 33.33%가 나온다. 같은 계산식으로 B를 계산하면 50%가나온다.
얼핏 봤을 땐 A가 자산이 5,000만원이고 B는 3,000만원이라A가 자산도 많고 총소득도 높으므로 부자지수가 더 높아야 할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그것은 B가 A보다는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현재의 총소득 규모에서 자산 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지수의 의미
부자지수는 높을수록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앞에서의 B가 A보다 높은 50%라고 해서 좋아할 것은 없다. 일종의기준선인 건데,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다. 50% 이하는 문제가 있다. 지출은 많고 소득 관리가 미흡하다. 100% 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균 수준의 지출과 소득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 이하는 잘하는 편이다. 무난한 수준의 지출과 소득 관리를 하고 있다.
200% 이상은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다. 지출은 적고 소득 관리를 아주 잘한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결국 부자지수의 법칙은 3가지를 의미하고 있다.
첫째, ‘순자산액이 많아야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것이다. 순자산액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크면 부자지수가 높게 나올확률이 많다. 순자산액은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다. 따라서자산을 늘리되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순자산액을증대시키는 방법이다. 지인 중에“보너스가 생겼는데 부채를갚아야 하는지 아니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재테크의 기본원칙은 부채를 하루 빨리 갚고 순자산액을 늘리는 것이다. 순자산액을 늘리는 것은 부채를 줄이려는 생활 태도에서 시작된다.
둘째, 소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분수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순자산액이나 나이가 같은데 소득이 많다면 지수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많은 소득에도불구하고 그 나이에 순자산액을 더 많이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부자지수는 지금 당장 부자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생활 태도로 봤을 때 앞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냐를 알아보는 지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또래의사람들에 비해 소득이 많은데 부자지수가 같다면 돈을 함부로쓰는 사람인 셈이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소득이낮아야 좋다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소득도 높고 그만큼 비례해서 순자산액도 많으면 가장 좋은 것이다.
셋째, 나이가 젊을수록 좋다. 순자산액도 같고 소득도 같다면나이가 어릴수록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루라도 빨리 부자가 될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72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자산의 증가 속도는 시간이라는날개를 달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결국 부자지수에서 의미하는 나이는 순자산액을 늘리려는 노력, 부채의 적절한 통제와 소득 관리 등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