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미 구이
도미는 일년 내내 언제나 상에 오를 수 있긴 하지만, 산란기의 봄철에 가장 맛이 좋다. 도미 중에서도 가장 맛이 뛰어난 것은 분홍빛을 띤 적도미로서, 단백질은 많고 지질은 적어 비대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다. 도미는 깊은 곳에 살기 때문에 강한 수압을 받아 수분이 적고 세포가 단단해서 세균이 붙어도 쉽게 썩지 않는다.
특히 도미의 눈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해 옛날부터 강정식으로 알려져 있다. 도미의 껍질에는 비타민B2가 많으므로 되도록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맛은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성도 좋아 병후 회복기 식이요법에도 쓰인다. 살이 단단해서 부패 속도가 빠르지 않고 맛의 변화나 중독성이 적은 봄철 식품이다.
더구나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개념에서 벗어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여, 도미구이를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향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프랑스 음식에서 와인은 빠지지 않는 필수 조미료로 사용되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치즈는 겨울철 잃어버렸던 단백질을 채워주는 데 가장 구하기도, 또한 조리하기도 쉬운 음식이다. 더불어 지방이 함유되어 있으나 형태가 소화되기 쉬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유럽에서 하얀 고기라고도 일컬어지는 치즈는 쇠고기 ·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이 월등하며 비타민A, B1, B2, 미네랄 등도 풍부하다. 또한 동물성 식품이면서 알칼리성이라 성인병을 염려하는 이들에게도 알맞은 식품이다.
사과 조림과 셔벗
봄 제철 과일인 사과에 포함된 유기산은 겨울철 우리 몸에 쌓여 있던 피로 물질을 제거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위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소화를 도와주며 철분의 흡수도 높여준다.
이외에도 비타민C는 피로 회복 · 해독 작용 · 면역 기능 강화에도 효과가 뛰어나며,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미용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과일이다. 특히 풍부한 칼슘으로 체내의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섬유질도 많기 때문에 정장 효과도 뛰어나다. 이러한 사과를 이용한 본 요리는 부드러운 사과의 달콤한 맛과 소테른 셔벗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깔끔한 뒷맛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