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전단지는 훌륭한 정보원이다
백화점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앞다투어 고객에게 이용 내역서와 전단이 든 우편물을 발송한다. 우편물에는 쇼핑 정보는 물론 노세일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쿠폰을 비롯해 무료 주차권, 사은품 증정권, 생필품 할인권도 포함돼 있다.
신문을 펼치면 백화점 세일을 알리는 전단지가 몇 장씩 떨어진다. 전단지도 잘 살펴보면 알뜰 정보가 숨어 있다. 미끼 상품으로 내놓는 일별 한정 판매 상품, 타임 서비스 상품은 훌륭한 쇼핑 표적이다.
백화점에 가기 전에 전단자를 살펴보고, 인터넷으로 홈페이지를 탐색해 어느 백화점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파악해 구입할 품목을 적어 가면 쇼핑 시간이 절약되고 충동 구매도 줄어든다. 백화점 쇼핑 전 정보 탐색은 알뜰 살림의 첫걸음이다.
그림/공보혁
■ 미끼 상품을 눈여겨 살펴본다
백화점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승용차 • 오피스텔 등의 고가픔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하고, 해외 명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는 미끼 상품은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고전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미끼 상품은 팔면 팔수록 손해지만 미끼 상품을 사러온 고객들이 다른 상품도 구입하므로 매출 증대로 이어져 남는 장사가 된다. 일별 판매 수량 제한 등으로 미끼 상품의 수량을 조절하므로 늦게 가면 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미끼 상품 중 꼭 필요한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시중가보다 싸다고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낭비다.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제품 중 보관해도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끼 상품은 가계에 도움이 된다.
■ 세일 기간을 예측해 활용한다
백화점에서 구입할 물품이 있으면 바겐세일 기간을 이용 한다. 백화점은 1년에 몇 차례씩 바겐세일을 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세일 기간에는 할인해 판매하고, 세일 기간이 끝나면 다시 정상 가격으로 돌아간다. 바겐세일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리므로 예측이 가능해 이 기간을 이용하면 같은 상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
■ 마음에 드는 상품이 없으면 다음을 기약한다
정기 바겐세일이 시작되면 백화점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세일 후반기로 접어들면 물량이 부족해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가 어려우므로 세일 초반을 이용한다. 소비자가 집중적으로 붐비는 오후 3~6시 사이는 피해서 가야 쾌적한 서비스를 받는 요령 중 하나.
백화점 카드나 제휴 카드를 이용하면 무이자 할부, 사은품 증정의 혜택이 가능하므로 최대한 활용한다. 성능은 새 것이나 다름없지만 거의 반값에 판매하는 전시용 전자제품은 알뜰파에게는 좋은 기회다.
돈이 있으면 쇼핑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없으면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백화점은 내년에도 문을 열 것이고, 세일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