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알선 • 아르바이트 등으로 현혹
최근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자 인터넷 쇼핑몰이 우후죽 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판승해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 받으면 쉽게 돈벌이가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도 많다.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하는 모든 사업자가 엉터리는 아니다. 본받을 만한 훌륭한 사업자도 있고,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 받아 수익을 쏠쏠하게 올리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분 양 받기 전에 잘 알아보고 주체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과 관련된 피해는 인터넷 • 생활정보지 • 전단지에 게재된 부업 알선,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연락한 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한 후 해지가 되지 않거나 계약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입비 명목으로 회비를 받거나 회원 모집에 많은 수당을 준다고 광고하는 업체들은 다단계로 영업하는 업체 혹은 불법 피라미드업체 일 가능성이 높다. 불법 업체는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업 초기에는 높은 이자와 수당을 실제로 자급하기도 하지만, 재투자를 강요해 결국 돈을 떼먹는 수법을 많이 쓴다.
쇼핑몰 분양 광고를 보고 소비자가 전화하면 일부 사업자들은 인터넷을 잘 몰라도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며 사업이나 부업을 부추긴다. 전화로 상담만 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약이 체결돼 할부금이 청구된다고 호소하는 소비자도 많다.
요즈음은 업체와 신용카드회사간에 수기 매출 특약을 체결해 소비자가 매출전표에 사인하지 않아도 매출이 발생한다 사업자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달라고 하더라도 계약할 뜻이 없으면 알려줘서는 안 된다.
그림/공보혁
쇼핑몰 분양 받으면 사업자에 해당
인터넷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든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돈을 벌어주는 도깨비 방망아는 아니다. 인터넷을 잘 모르는 소비자도 쇼핑몰을 분양 받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오프라인에서 정포를 구입하려면 거금이 들지만 인터넷에서 쇼핑 몰을 구축하거나 분양 받는 것은 그리 큰돈이 들지 않으므로 쉽게 생각하는 것도 피해 양산 이유 중 하나다.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 받 은 사람 중 인터넷도 잘 모르고 쇼핑몰도 잘 모르는 사람이 상당수다. 다 잘 알아도 돈을 벌기 힘든데, 기본기도 없는 사람이 돈벌기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다.
인터넷 쇼핑몰은 일단 계약하면 사이트가 만들어져 해지하기가 어렵다. 사이트 구축비도 만만치 않아 상당한 위약금을 요구한다. 인터넷의 물결에 휩쓸려 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그냥 돈을 날리는 소비자가 많으므로 충분히 검토한 뒤 부업에 나서도 절대 늦지 않다.
인터넷에서 쇼핑몰을 분양 받는 것은 상행위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 자격으로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신중하게 판단 해야 한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